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스크랩] 비가 오셔~~~

by 동숙 2007. 3. 2.
728x90


비님 오시네...

비오시는 이 아침에

가족들 모두 내보내고 혼자 맞이하는 이 아침에

커피향은 더 짙어지고

마음은 차분히 가라앉아

입가에 그저 미소만이 가득 피어오른다.

 

비오시는게 아직도 이렇게 좋을수가...

이런날

좋은사람과 향짙은 커피나

구수한 동동주와 파전하나 같이하며

긴 이야기 나눌수 있다면 참 좋겠다.

 

비오시면 늘 그리워지는 사람 있는데

내가 비오는거 아주 좋아하는거 아는 사람 있는데

눈 맞추고

맘까지 닮은꼴로

그리움 새록새록 피워내서

그  향기까지 풀어내어 아주 긴 이야기 나눌수 있다면

참 좋겠다.

 

비오시는 이 아침이 왜 이리도 행복한지

이런날은

그저 암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창밖만 바라봐도 좋겠다.

머리풀고 비마중 나가고픈 맘은 굴뚝인데

그러다가 불청객이라도 들면 어쩔까 싶어

아니다.... 나이값 그게 두려워

차마 머리풀고 비마중은 못하고

하루종일 창밖을 바라보며

좋은사람 만나는 상상으로 채워 봐야겠다.

 

오늘은 그저 사람이 그립다.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수 있는....

 

출처 : 비가 오셔~~~
글쓴이 : 사랑초 ( 동숙 ) 원글보기
메모 :

'오늘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소리....  (0) 2007.03.05
백일몽에 빠져버린 토욜아침.  (0) 2007.03.03
여전히 똑 같은 하루....  (0) 2007.03.01
손에서 놓았더니....  (0) 2007.02.28
짙은 안개속의 아침  (0) 2007.02.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