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이라고....
틀린점이 있다면 신랑이 좀 느지막히 출근한것 외엔 달라진게 없다.
여전히 아침먹고 산엘 올랐고
여전히 샤워후에 컴터에 앉았다.
아~~~
틀린점 하나....
아까 완표와 한참 수다떤것~
모처럼 완표와 딱 마주쳤다.....맨날 혼자서 놀다가....ㅎㅎㅎ
완표 삼월 팔일경 일본으로 그리고 그후엔 캐나다엘 다녀와야 한다는데
한동안 얼굴을 보진 못할것 같다.
인터넷이야 전 세계 없는곳이 없으니 소식이야 자주 듣겠지만
그래도 국내가 아닌 먼곳으로 보낸다 생각하니 서운함이 앞서고
왠지 뜨듯한 밥이라도 한끼 함께하고 보내줘야 할듯 조바심난다.
담주엔 완표 떠나기전 점심이라도 한끼 같이 해야겠다.
그후... 산엘 올라갔다.
작년겨울을 지낸 화분들이 좀 영양부실한놈도 있고 그래서 봄맞이 분갈이를
해줘야 하는데...내가 해본 경험으론 산속의 낙엽썩은 흙이 그중 젤 나았기에
비닐봉지를 가져갔다 냄새 구수한 시커먼흙을 한봉지 가득 지고 내려왔다.
낼은 이 거름 좋은 흙으로 화분을 손봐야겠다.
오늘 아랫집에 새로 이사를 왔다.
먼저 사시던 어르신들께선 현관입구에 그동안 고마웠다고 편지를 남겨두고
가셨다.... 일한다고 자주 마주치지는 못했어도 뵐때마다 넉넉한 웃음주시던
교양있으시고 조용하시던 노부부 이셨는데... 인사도 못드렸는데 떠나셨다.
시골이라도 서울 아파트와 똑같이 문을 닫고 사니 게다가 겨울을 지냈으니
서로 왕래가 없어서 그냥 그렇게 가시며 남기신 편지를 보니 죄송스럽고
그 푸근한 인정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어디를 가시던 늘 건강하시고 그 여유로움 잃지않으셨으면 좋겠다.
또 새로운 사람은 어떨지... 그러고 보니 내가 우리빌라의 고참이다.
하나둘 다 이사를 가고 또 오고 또 가고 여러번 주인이 바뀌었는데 이젠 내가
젤 오래산 사람이 되었다.
첨 분양받으며 왔으니 벌써 팔년이 넘었는데... 시간은 참 빠르다 살처럼....
낼 울 작은넘 입학식...
입학식엔 엄마가 따라가지 않아도 되겠지?
뭐~~~ 다 컷으니 이젠 그런것은 안해도 될듯하다.
이따 아들 미용실 보내서 머리나 컷하고 마음준비를 좀 시켜줘야겠다.
이렇게 하루가 지난다.
밖은 농사시작하느라 분주한 삼일절이다.
어제도 산불이 났다고 방송하더니 오늘도 또 났단다.
주말에 비가 오신다니 그러고 나면 좀 나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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