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따 바빴던 십이월,,,
별 사고없이 무사히 보내고 있다우~~~~
니들 다 잘 지내고 있는거지?
근데,,,, 어쩌다 삶의 향기방이 겜방이 되었는고???
암튼,,, 다들 열심히 생활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어젠 특별한 날이었잖니,,,,ㅋㅋㅋ
그분의 탄신 전야에 희망이의 생일전야 글구 찬주의 생일
늦은시간 짧은 메시지 하나 남겨주는것 그것으로 올해 내몫을 했다.
내년은 좀 여유롭게 연서를 보낼수 있을라나,,,,^^
반찬을 제대로 만들어준게 언제적인지 가물가물해,,,
지난 일요일 모처럼 쉬기에 맛있는 회라도 먹일까 해서 물어봤더니
울집 애녀석들 둘다 꼼짝하기 싫다네 어쩌겠어 걍 탕수육과 잡탕밥하나
시켜서 먹고 말았지 어젠 퇴근하며 전화로 미리 주문을 했었다.
" 니들 암소리 말고 나와있어 엄마 도착하면 주차장으로 내려와~"
" 힝,,,, 추운데...."
" 엄만 하루종이 일하고 피곤해 그래도 모처럼 외식이니 내려와~"
요렇게 협박을 하고 미뤄뒀던 횟집으로 가서 제대로 거~하게 식사를 했다.
외식 시켜주는것도 이젠 협박하며 해야하네,,,, 헐~
아이들 크며 점점 느끼는 감정,,,, 서글픔 또는 외로움.
예전엔 자장면도 행복해하더니 이젠 어쩌다 한번의 시간 할애도 아깝다 한다.
난 지들땜에 사는건데,,, 손해 무쟈게 보는듯한 이 느낌 아마도 점점 더하겠지?
엄마보단 친구가 더 좋단다.
서운하게도,,,
이번주는 학교사정으로 급식이 중단되어 각자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 삼일이었다.
반찬도 그렇고 내 일과가 넘 끔찍해 결국 아침에 김밥집을 들려 등교를 시켰었지
이틀은 김밥 두세줄과 음료수로 아뭇소리 없더니 삼일째 되던날 김밥이 싫다네,,,
학교앞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판다기에 가봤더니 웬 도시락,,,ㅡㅡ;;
결국 김밥한줄 삼각주먹밥 샌드위치 하나 그리고 오백짜리 커피우유 요렇게 샀다.
사천구백원? 이렇게 나오드만,,,,
" 너 점심으로 너무 먹는거 아니니? " 했더만
" 나만 먹어? 친구들도 같이 먹지,,,"
" 갸들도 다 싸올것 아니니? "
" 안싸오는 애들이 더 많아 "
" 싸오지도 사오지도 않는다고? "
" 응,,,"
" 그럼 그지네? "
난 웃자고 한말이었다.
그런데 울 아들넘 정도에 넘게 화를 벌컥낸다.
" 엄마는 무슨말을 그렇게 해? 그지라니? "
" 지들도 싸와서 함께 펴놓고 먹는것은 이해를 하는데 아예 준비를 안하고 친구것
함께 먹자는것은 그지 심보잖니,,, 그게 화낼이야기야? "
" 그럴수도 있지,,,, "
제 점심으로 정도에 넘게 사가지고 가서 친구들 퍼먹이는것은 제가 할 도리이고
한마디 한 엄마에겐 벌컥 화를 내는것 요것은 뭔 도리일까?
물론 내가 좀 심하게 말하긴 했지,,,,
단어 선택도 그렇고,,, 하지만 그랬다고 그렇게 정색을 하고 벌컥 화낼일은 아니드만
좀 많이 섭했다 아침부터,,,, ㅜㅜ
속으론 이랬다.
나쁜넘 낼부터 걸어가,,, 겨우 오분거리를 매일 차태워 델다주고 너한테 구박을 받아야
하다니 난 뭐 일없어 하루종일 나가 허덕대는줄 아니,,, 다 지들땜에 그러는데,,,
나두 힘들어 죽겠는데,,,,ㅜㅜ
아침에 이런 괴상한 싸움을 하고 출근을 했는데 이 정신 빼놓고 사는 엄마는 저녁에
특별한 날이라고 횟집으로 불러 광어회와 초밥으로 배 띵띵하게 채워준다.
난,,, 바보같은 엄마이다. 그리고 싸가지 없는 딸이다.
친정아버지의 생신은 일하느라 못간다고 전화통화로 축하인사만 드렸었다.
그러곤 내 아이들은 구박을 받으면서도 챙겨먹이고 있다.
맘이 참 거시기한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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