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몰랐네...
바보처럼 인복이 많은걸 깜빡 잊었다.
어제 내가 새로 취업한 회사의 부장님이 전화를 주셨어.
손땜시 초짜한테 병가를 주셨던 맘좋은 부장님.
좀 어떠냐고 물으시는데 에고... 미안스럽기 그지없다.
별 차도가 없다고 하니까
원래 십오일 병가를 주셨는데 그냥 설 새고 21일 부터 나오라고
말씀하시는거야... 얼마나 죄송하고 고맙던지.
참 사람이 못되서 미리 내가 전화를 했어야 하는데 차일 피일 미루다보니
그쪽에서 먼저 하셨네....
이거 고쳐야할 버릇인데... 난 좀처럼 전화를 하질 않는다.
마음은 해야지 하고 있다가도 깜박 잊고 그러지 에이 담에 하지뭐~
했다가 또 잊고... 그나마 시어머님께는 의식적으로 라도 하려고 노력해서
좀 나은데 친정 부모님께도 친구들에게도 먼저 안부전화를 해본적이 거의 없다.
하긴 회사 다닐때 그것때문에 울 신랑한테 엄청 혼났다.
늦을일이 생기믄 먼저 전화를 해줘야 하는데 나중에 꼭 혼나면서도 그러질 못하네
고쳐야지 고쳐야지 맘은 늘 먹었는데 아직도 못 고치는 고질병...ㅡㅡ;;
늘 그렇게 생각하며 살았다.
다른것은 모르겠는데 인복은 참 타고났구나 하고...^^
어제 그 부장님의 전화를 받으며 무슨복에 이런 대우를 다 받나 싶어서
혼자 슬며시 웃었다.... 저녁엔 울 신랑한테 자랑했다우~~~ㅎㅎㅎ
친구도 그렇고
이웃도 그렇고
하다못해 사우나 언니들 모임까지...
늘 따뜻한 사람을 자주 만나게 된다.
내가 못되서리 마음을 활짝 열어주지 않아서 그렇지
좋은사람을 만나게 되는것 이것도 참 큰 복일게야.
오늘 아들넘 학예회하고 봄방학 한단다.
그럼 또 한동안 싸움이야...ㅎㅎㅎ
그래도 이렇게 지지고 볶으며 사는게 행복일거야...그치?
좀 아까까진 해가 환하더니 구름속으로 숨었네
그래도 해는 구름뒤에 있는거야... 언제나 늘...
오늘은 수다방에도 입성했다... 드디어~
축하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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