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이 왜 이런다니?
엇그제 의정부에 큰 불이 나서 몇사람 귀천하고 여러사람 다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추운 겨울 길거리로 나앉게 생겼는데 오늘 일하며 뉴스를 보니 연신 불 난 이야기가
또 나오더라.
내가 처음 건물이 불타는것을 본것은 이곳 퇴촌으로 이사 와서였어~
그동안 어디서 불났다 라던가 혹은 소방차의 사이렌소리만 들어왔지 직접 본적은 없었다.
오래된 농가주택에 불이 났는데 그야말로 눈 깜짝 할 사이에 홀딱 다 타더라.
무섭다라는 생각이 첨 들었지.
그후 안면있는 동네 동생의 집이 불타는것을 직접 목격했었지.
일요일 우리 빌라 식구들이 모여 물청소를 마치고 허리를 펴는데 근처
빌라의 뒷베란다에서 연기가 나는거라,,,
같이 청소하던 아랫집 동생에게 저기 네 친구네집 아녀? 했더니
끄덕이더라,,,바라봤지 빨래를 태우나? 하는데 금방 벌건 불길이 보이더라.
사층 빌라의 맨 윗층이었어~
우린 청소하다가 맨발인채 그 집 앞으로 뛰어가며 불났다고 소릴 질렀지.
같은 건물의 아랫층 사람들은 모르더라 윗층에 불난것을,,,
밖에서 소리소리 치니 아랫층 아저씨가 내다보는 순간 펑 소리와 함께 앞베란다의 유리창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더라 소방차가 오고 그집에 꼬맹이가 있다는 소리에 기막혀했지.
우리아랫집 동생이 그 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외출중이던 친구말이 애들은 집에 없다고 하더라
서둘러 택시타고 돌아왔던 그 애기엄마 활활 타는것을 보더니 실신하고 난 또 맨발로 집으로
뛰어와 청심환에 물가지고 가 애엄마 먹이고,,, 정말 난리도 아니었지.
그후 들은 이야기엔 불나면 아래윗집 옆집의 피해를 다 보상해줘야 한다는 말을 들었지.
소방차가 온것 그것도 나중 돈으로 계산한다나?
또 벌금도 내고,,,
암튼 불은 나고 나면 당사자 뿐 아니라 옆집에도 피해를 준다는것을 그때 확실히 실감을 했다.
그후 나도 서둘러 보험을 들었지.
혹여 그런일이 있으면 나야 내 잘못으로 거지되도 할말없지만 주변에 주는 피해를 어쩔껴,,,ㅋ
보탬이 되진 못하더라도 손해까지 끼치며 사는것은 아니지 싶어 화재보험에 가입을 했지.
요 며칠 썩 춥진 않은데도 왜 이렇게 불났다는 소식이 많이 들리는걸까?
부주의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때 불났던 동네 아기엄마네는 소방서에서 나와 조사하고 보험사에서
조사하고 그랬는데 원인불명이라고 하더라. 새건물 이어서 누전도 아닌데 그랬다고,,,
그렇담 아무리 내가 조심해도 불의의 사고는 생길수 있는것인데,,, 차근차근 주변을 둘러보고
좀더 안전하게 살아갈 준비를 하는것은 어떨까 싶어.
함께 뉴스를 보던 울 신랑.
햐,,, 불나서 기막힌데 보험도 안되있고 어쩌냐 저사람들,,, 하며 우리 빌라는 혹 관리비에서
화재보험 들고 있는거냐 묻더라고,,,
당연 안들었지 지금 방송에서 개인주택이나 빌라등은 거의 화재보험 가입이 없다잖소~ 했다.
대신,,,
씩 웃으며 난 우리집 화재보험 들어놨소~!
안심하고 사시오 신랑 했다.
곰팅이 영감이 대단한데~ 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출근한다.
얘들아~
불조심 다시한번 단도리하고~~~
추운겨울 따숩게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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