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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여수 돌산도 향일암에 다녀오며

by 동숙 2017.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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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도 향일암에 다녀오며,,,


구름이 가득하던 아침이었다.

비소식이 있는 일기예보라서 살짝 망설였다.

그러나 이 먼 여수까지 와서 향일암을 못보고 돌아가면 후회가 클듯하여 우산을 쓰고라도

둘러보자 딸아이와 의논끝에 결론을 내고 돌산으로 향했다.


날씨는 구름이 가득하여 햇빛이 강하지 않아서 둘러보기엔 오히려 좋았던듯 하다.

그러나 남쪽의 끄트머리에 많은 관광객이 몰려 주차부터 혼잡하였고 생각보다 오지에 세워진 향일암은

사람들의 발길에 혼잡스러웠다.


금오산 그 비탈에 어찌 이렇게 절을 세울 생각을 하였을까?

바위틈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그렇고 지금이야 세상이 좋아져 계단이며 오름길이 잘 설치되어 있었지만

그 옛날엔 어찌 오르내림을 했을까 싶다.


분홍빛 초에 아이들의 건강과 작은아이 취업을 소원으로 적어 삼배를 올렸다.

꽤 여러분의 부처님이 모셔진 절이어서 곳곳을 둘러보는데 긴 시간이 할애되었지만 돌아와 생각하니

그래도 너무 아쉽다. 더위와 사람들 틈에서 찬찬 둘러보지 못한것도 그렇고 금오산을 오르지 못한것도

많이 아쉬웠다.  과연 내가 언제 또 이곳을 찾아볼수있을까?


동해처럼 탁 트인 바다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의 삶의 현장인 바다를 바라보며 서있던 향일암의 그 작은 마당

그곳에 앉았으면 절로 명상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딸아이 휴가를 함께 하느라 짧은 남쪽나라 여행을 다녀왔는데 내년엔 좀 더 긴 시간을 함께 하였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길 나눴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하며 남도의 손맛에 홀딱 반하고 말았다.

순천에서 먹은 보리밥집의 상차림은 비싸지 않은 음식값에 비해 호사를 누리고 나온듯 했다.

음식의 간도 딱 좋아서 아주 만족했던 식당이었다.

이곳 향일암에서 먹은 식사도 그랬다.

음식의 가짓수와 간도 적당하니 맛있었고 가격의 저렴함엔 놀랐다. 그러나 아쉽게도 직원인지 쥔장인지

사람들의 서비스정신은 엉망이었다.


깔끔하고 맛좋은 풍성한 음식에 친절한 상인까지였다면 완전 멋진 식사시간이었을텐데 조금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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