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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약수터 바로 옆에 망월사란 작은 절이 있다.
인적이 없던 절집에서 개짖는 소리만 창창했다.
그렇게 짖으면 누가 내다볼만도 하련만,,,
소리나는 쪽을 바라보니 하얀 강아지 그리고 또 한마리.
스타일 이쁜 그 강아지가 목아프게 그리도 짖었다.
하얀 강아지는 조르륵 달려오더니 반갑다 인사를 하는데 묶여있지 않았다.
엄청 짖던 그 강아지는 아마도 조금 사나워 그렇지 싶게 묶여 있었다.
하도 반가워 하니 아이들이 귀엽다 쓰담 쓰담을 해주고
더 달라붙는 강아지를 남겨두고 내려오는길,,,
절 밑 약수터까지 쫒아온다.
뒤돌아 가라고 말하고 손짓을 해도 막무가내 따라온다.
사람의 손길이 너무 그리웠을까?
사람이던 동물이던 사랑은 제 할 탓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2013.6.4 오색약수터 망월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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