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용수리 오일장 비오는날의 풍경

by 동숙 2011. 4. 26.
728x90

 용수리에 오일장이 생겼다.

마을회관 공터에 1자와 6자가 들어가는 날 서는 민속장이다.

처음엔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 동료들과 구경을 갔었는데 야채코너의 의외로 싸고 싱싱한 야채와

젓갈코너의 맛있는 가리비젓 그리고 뻥튀기,,,등등 싸고 또 재미도 주는 오일장이었다.

 

점심시간 종종 찾아가 아이들 간식거리로 옥수수도 사고 뻥튀기도 사고 그랬는데,,,,

오늘은 비가 내려서인지 장돌뱅이 언니들이 많이 결석을 했다,,,ㅋ

 

그래도 빗속에 나와 장을 꾸며준 몇몇 상인분들이 계셔서 아마도 이 용수리 오일장은 성업이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  촌동네지만 약속을 지키는 분들이 참 고마웠다.

 

 

 

 

 

한쪽에 비닐로 천막을 치고 자리잡은 포차,,,ㅎ

 

오늘은 여기서 동동주 한사발과 안주로 파전 돼지껍데기를 먹었다.

동동주는 술 못하는 내 입에도 참 맛있었다. 하지만 마시고 바로 가슴속이 찌르르~ 한게 좀 독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파전은 쪽파넣고 물오징어 채썰어 넣고 두툼하게 부쳐주셨다.

아마도 손님이 우리뿐이어 더 인심을 쓰신게 아닐까?~

살짝 매콤하고 쫄깃한 돼지껍데기는 양념맛이 꽤 좋았다 콜라겐이 많다니 눈가의 주름이 하나쯤 없어졌음

하는 바램?~ㅎㅎㅎ

 

 

 

 

 

특이한 안주거리를 봤다.

냄새가 좀 비릿한게 내앞의 양은 양동이에서 김 폭폭 내뿜고 있어 비위가 좀 상했는데,,,

궁금하다고 했더니 비닐을 열어 안을 보여주시는데,,,,

으악~!!!  이것이 뭔고?

보신알이라 부르고 곤달걀이라 부르기도 한다는 부화직전의 달걀이었다.

으,,,,,ㅡㅡ;;

남정네들 참 희안하게도 요걸 엄청 좋아한단다.

왜?  뭣땜에?

난 도통 이해가 되질 않았지만 뭐 음식이니까,,,라고 억지로 이해를 했다.

 

 

 

 

하나 먹어보라고 인심쓰신 쥔언니의 배려로 달걀 한개를 깨봤다.

속을 보고나니 더~~~ 더~!! 으악~~~!!!!

세상에 병아리가 들어있었다.

쬐꼬만 부리까지 보인다.

흐미,,, 어쩌면 좋으랴,,,,

 

 

'오늘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물처럼 주어지는 오늘같은 하루  (0) 2011.04.30
늘 그리웠던 목소리  (0) 2011.04.27
온통 풀밭인 저녁식탁  (0) 2011.04.24
잠깐의 휴식,,,  (0) 2011.04.23
진부령 계곡의 그애는 분명 노루귀였을꺼야  (0) 2011.04.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