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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장성의 편백나무숲,,,, 비누 주문이 들어오다.

by 동숙 201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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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막내를 퇴원시켜 함께 점심을 먹고 오후 늦게 출근을 했다.

하룻만에 만나는 꼬맹이는 반갑다고 냥~

 

장성 사장님의 전화가 왔다.

지난번 편백가루와 오일을 보내주시며 비누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에 샘플을 몇개 만들어 보냈었다.

이번 설에 장성에서 비누 테스트를 해봤는지 각이 없이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새로이 하셨다.

 

작년부터 일까?

티비에 종종 장성 편백나무 숲이 등장했다.

1박2일의 프로그램도 녹화를 해서 보여줬는데 참 아름다운 그리고 유익한 나무,,, 숲이 아닌가 싶어 눈여겨

봐 두었었다.   우리 공장의 소문을 들었다며 장성 사장님이 직접 찾아와 맺게 된 인연이 이제 결실을 보기

시작하는게 아닐까 싶다.

 

편백은 아토피에 아주 효과가 좋아서 의사샘들도 추천을 하고 그쪽으로 편백산림욕을 하러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한다는데 아마도 특산물 매장 같은게 들어서는게 아닌가 짐작을 해본다.

 

에그모양으로 100개 형타로 각을 둥글게 마무리한 모양으로 100개를 우선 주문했다.

처음 이야기가 오갈땐 적어도 1000개씩의 주문을 이야기 하셨었는데 수량이 약간 실망스러웠으나 그분의

말씀을 들으니 이해가 간다.

 

편백숲은 봄부터 여름 가을까지 탐방객이 많지만 겨울은 비수기라 한다.

이제 진열을 하고 판매에 들어가면 서서히 알려지고 제철엔 수량이 많을거란 말씀으로 미안함을 대신 하셨다.

오늘 하루종일 만들고 랩핑하고,,,,ㅋ

 

희안하게 일은 늘 몰려서 들어온다.

지난번 에그샘플을 해 갔던 사장님의 전화는 오늘 받았다.

숯과 황토 녹차 계란흰자로 각각 그리고 네개 셋트 주문이 들어왔다.

봄이 시작되면 서서히 바쁜 생활을 해야할듯 한 느낌이 물씬,,,

 

 

여덟시 퇴근을 하며 어제 퇴원시킨 소희가 걱정스러워 전화를 넣어보았다.

한동안 울리는 벨소리에 묵묵답인 전화,,,, 자는가?

 

내가 전화를 끊자 마자 바로 걸려온 소희의 전화 잠깐 우리 화장실 뒷처리를 하고 있었다며 반가워 한다.

밥은 어떻게 해 먹었냐 묻자  돼지고기 넣고 김치찌게를 해 먹었다는데 입맛이 없단다.

안그래도 먹는게 부실하지 싶었는데 뭔가 만들어 가져다 주긴 좀 그렇고 생각 끝에 우리동네 유명한 곰탕을

사다가 주어야 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니 반가워 한다.

 

옛부터 곰탕은 뼈 붙는데 좋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진국으로 사인분을 주문해 동생에게 들렸다.

밥만 있으면 김치와 몇가지 밑반찬과 며칠은 먹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우리,,,

한 일주일 우리집에서 살았다고 현관 앞에서 부터 꼬리를 뱅뱅 돌리며 반가워 하는 폼새가 바로 하늘로 날듯

완전 신났다.  저 이뻐한걸 아는게 분명해,,,ㅋ

욘석이 너무 반겨하니 동생이 하는말 너 이모한테 가 살아~~~ 한다.

말을 알아 듣는것인지 고개를 갸웃 하며 나와 동생을 번갈아 바라보는 우리 때문에 한참을 웃었다.

 

병원에선 괜찮았는데 집에 돌아오니 머리가 아프단다.

속이 멀미 하는듯 울렁거리기도 한다는데 살짝  걱정이 되었다.

 

병원에선 링거에 진통제며 각종 주사를 달고 살았으니 아무래도 통증이 덜 했겠지 하지만 집에 와선 먹는

약만 섭취하니 아무래도 아픔이 더하지 않을까 싶다.

 

 

 

난,,,, 천수의 생일이 오늘인줄 알았다.

생일 축하한다는 문자를 넣었더니 돌아온 답문이 걸작이다.

ㅡ 생일 미리 축하해줘 고마워 그런데 오늘 아녀 생일날 다시 축하해줘~~~

에고,,,, 8일 이란다.

 

8일은 토요일 그날 설중에 친정어머님 상을 당한 명숙을 만나기로 했는데 천수도 끼워 생일 축하와 명숙이

위로를 함께 하면 좋을듯,,,ㅎ  덕평항엘 갈것이다.

 

재작년인가?

시월경 덕평항에서 친구들과 맛나게 회도 매운탕도 먹다가 혼비백산해 서둘러 돌아왔던 그 일이 떠오른다.

울 아들넘 면허도 없는것이 나 없다고 차를 끌고 나가서 여기저기 부딧고 날 기함하게 했던 그 사고,,,ㅎ

아마도 덕평항, 명숙이와 홍열이 그리고 원식이 하면 늘 떠올라 뒤늦은 괘씸을 하겠지?

 

그랬던 녀석이 겂이나 고등학교 삼학년 말 면허를 바로 취득하게 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내가 믿고 운전을 부탁해도 될 정도로 차분하고 정확하게 운전을 한다.

이번에 엄니랑 아버지 필리핀 가실때도 오고가는 그리고 공항에서의 수속까지 이녀석이 도맡아 해줘 얼마나

편하고 든든했는지 모른다.

 

아무튼 그 씁쓸했던 추억은 이제 뒤로 하고 새로운 즐거운 덕평항 추억을 만들러 토요일 달려가야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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