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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껍데기 막걸리에 무너지다

by 동숙 2006.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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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날이다~ 오후에 딸애랑 목욕을 다녀오는데 오늘이 퇴촌 장날이었다. 따스한 햇살의 꼬임 때문인지 오늘 장엔 온 동네 사람이 다 모인듯 하다. 바쁜 나날들 때문에 일년만에 만나게 되는 사람도 있고 작년겨울에 돌아가신 어르신도 몇분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문상도 못가고 참...사는게 뭔지 사람노릇도 못하고 사는것 같아서 새삼 죄송해 했다. 그래도 언니들 만나고 햇살 받으며 한쪽에 서서 시골 장 꽈배기 먹으며 오랫만에 수다도 떨고 웃고 그러니 사는맛이 난다. 어제는 회사식구들과 일과 끝난후에 한잔? 했다. 옥이 언니가 김치 부침거리를 장만해 와서 막걸리랑 한잔하며 즐거웠다. 에고~~ 그런데 막판에 실수를 하였다. 내 정량이 종이컵 두개인데 좀 과하게 마신듯 나중에 집에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전혀없다. 분명 여섯경에 끝났을 텐데 집에온 시간이 아홉시가 넘는다. 어떻게 운전을 하고 온것인지 또 아침에 전화를 보니 회사 식구들에게 돌아가며 전화를 해대었으니 술이 취해 뭐라고 떠든것인지 클났다. 낼 언니들 한테 죽음 일것이다. 우리 차장님 한테도 무쟈게 혼날텐데...무서버서 어찌 출근을 할지~ㅠㅠ ㅋㅋ 그래도 다행인게 신랑이 어제 밤샘 낚시를 해서 모른다. 이 사실을...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으휴~ 이젠 조금 해야겠다. 금주가 아니라 두잔씩 내가 기분이 참 좋아지는 그지점까지만... 이좋은 햇살이 날 무지 심하게 유혹한다. 담주말엔 꼭 산행을 해야겠다. 심한 유혹엔 넘어가줘야지~ ^^ 일주일 전인데 벌써 설렌다. 올만에 지롱언니랑 중방 식구들도 만나고 첨가는 칠갑산이 날 맞이할테고... 콩받메는 아낙네도 만날테고 그런데 오늘은 칠갑산 검색도 해봐야 겠다. 첨가는데 자신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고 칠갑산이 화낼지도 모르니까~ 화창하고 번잡하고 시끌시끌한 일요일이 지났다. 에고~ 그나저나 낼이 걱정이다. 하지만 낼걱정은 낼해야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테니까~ 참~ 어제 점심먹고 오다가 길에서 이만천원을 주웠다. 와우~ㅎㅎㅎ 학교다닐때 말고는 정말로 오랫만이다. 만원짜리 두장 과 천원짜리 한장이 바람에... 이리저리 줍느라 무쟈게 뛰었다. 헉헉~ 그래서 막걸리 샀는데...그 막걸리가 끝내 말썽을 일으켯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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