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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준영 졸업식.... 그리고 설맞이 액땜?

by 동숙 2007.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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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랑 오늘이랑 정신없는 가운데 보냈다.

조기 밑에 정희도 딸래미 졸업했구나 우리 준영이도 오늘 졸업식 이었다.

큰애때는 입학식 졸업식 찾아다니고 꽃바구니 들고가고 그랬는데

작은넘이라서 또 아들넘이라서 좀 소홀했다...ㅋㅋ

 

어제 아랫집 동생이 꽃다발을 하나 들고 왔더라

웬~~~??

내일 준영이 졸업식이라 하나 샀어요 그러는거얌.

을매나 이쁘던지 커피 세상에서 젤 맛나게 한잔 타주고 잠시 수다떨고 갔는데

그걸 들고갔음 좋았을텐데...에이 뭔~~~하고 그냥 갔단다.

그것도 부모님 열시까지 오시래요 하는데 집에서 열한시가 넘어 나갔지.

여러번 치러보니 꾀만 늘어서 뭐하러 일찍가서 떨어~~ 이따가 가지뭐~

이러며 게으름 피웠다.

 

아들넘 델구 나오며 서운하니? 하고 물었더니 뭐가? 하고 대답한다.

참 그 엄마에 그 아들이지?

아빠가 축하한다며 만원을 주니까 괜찮다고 하더니 오후엔 생각이 바뀌었는지

아빠 아까 그거 지금줘요 한다.....ㅋㅋ

 

그리고 울 신랑과 아들을 태우고 병원으로 직행했다.

나 얼마전 토정비결 어쩌구 하며 궁상떨던것 생각나니?
확실히 나쁜것은 맞추는 건지 원~~~ㅡㅡ;;

 

어제 아침에 우리 신랑 출근하다 교통사고가 났단다.

잠실 지나 복정동 근처에서 쓰레기 차가 뒤엘 들이받았단다.

첨엔 나도 엄청 놀랐지..... 며칠전 내가 그러고 또 신랑이...

 

교차로에 서 있는데 느닷없이 뒤에와서 들이받아서 울 신랑도 그 충격으로

앞차를 받았단다.   넋놓고 있었단다 첨엔...

신호 기다리는데 갑자기 유리 파편이 뒷덜미를 치더니 시원하더래...

차 뒤는 다 완전히 나갔단다... 앞범퍼도 나가고... 만약 승용차 였음

최소한 중상 이었을 사고였다는데...그나마 차가 승합차여서 그 충격을 이겨냈고

울 신랑은 외상은 없었다는구나.

 

아침에 그 전화를 받고 얼마나 황당하던지...

하루종일 암것도 못하고 있었다.

그저 전화만 해대고... 그넘의 트럭은 왜 그렇게 세게 들이받았는지 원망도 하고

얼마나 다친건지 조바심 나고 에효.... 아무튼 어젠 그렇게 정신없이 보냈다.

 

저녁에 들어와 자세히 이야길 듣고는 참 불행중 다행이었다 싶었다.

그동안 남들 맘아프게 하지않고 살아온게 지금 이렇게 복을 받았나 싶기도 하고..ㅋㅋ

차는 공업사에서 끌고가고 가해자가 렌트해준 차로 돌아왔는데 목이랑 허리가 좀

뻐근하다고 그것외엔 이상없다고 하더라.

병원에서 엑스레이 찍은것도 괜찮다고...

 

문제는 아침이었다.

일어나더니 나 오늘 못가겠다 그러는거야.

허리도 목도 너무 아프고 춥고 그렇다네....

결국 아들 졸업식 끝나고 둘다 병원엘 델구가서 다시 검사를 했지.

허리랑 목이랑 아픈것은 당연하단 진단.... 약간 휘어있어야 하는 뼈들이 일직선이더라

그러니 아플밖에... 간김에 링거 하나 맞고 물리치료하고 울 아들도 감기로 치료받고

그리고 돌아왔다.

 

돌아와선 하는말이 걸작이다....ㅎㅎㅎ

나 배가 너무고파... 커피도 너무 마시고 싶고....

얼른 국끓여서 밥주고 커피도 맛있게 타주고 파스도 붙여주고 옆에앉아 애교도

디따 많이 떨어주고 그랬다 아프면 우울하잖니 혹시 그럴까 싶어서...

 

난 참 많이 속상했는데

울 신랑은 그러더라 음력으로 치면 새해를 앞두고 않좋은 액땜을 하는거라고

이렇게 액땜하는게 다행이라고 그러는데....

이 순한 사람을 어쩌면 좋으니...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눌 걱정 덜어주는

내 이쁜 신랑땜에 내색도 못했다 나 속상한것을...

 

이달엔 참 여러가지 일을 골고루 겪는것 같아.

신랑 말대로 해를 보내느라 액땜 하느라 그러는지...

액땜 잘 했으니 설지나며 이젠 웃을일만 생기겠지?

그렇겠지?

 

부디 모두들 건강하게 행복한 웃음 지으며 설 맞이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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