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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퇴근길 초록 들판이 참으로 애잔히 보이다.

by 동숙 2008.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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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쉬었다고 어젠 개운하게 출발했는데...

오늘은 무지 힘든 하루를 보냈다.

확실히 난 늙어가나보다.

 

발바닥에서 불이난다.

한숨이 절로 나오고...

예전 일할땐 재미도 있었고 하루가 이렇게 힘들진 않았는데

요즘은 확실히 힘들단걸 느낀다.

 

한달쯤?  지나면 훨 괜찮아지겠지?

 

돌아오는길...

뽀얗게 저녁안개가 내린 초록의 들판을 가로지르며 애잔한 마음이 들었다.

편안한 저녁풍경이었는데 다들 쉼터로 돌아가는 시간인데 왜 그리도 마음이

쓸쓸하던지...

 

 

어제 캠프에 들어갔던 아들은 오늘 다리가 아프다며 제대로 걷지도 못하며

현관을 열어준다.  퇴근길 사온 매운닭을 꺼내 저녁을 먹였다.

배낭을 짊어지고 천진암 사거리부터 걸어서 돌아왔다며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아들아...세상을 살아가는게 그리도 힘든가보다....라고 속엣말을 했다.

 

어제도 그렇더니 오늘도 해넘어간 퇴촌은 시원하다.

이제 편하게 쉼을 해야지...

내일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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