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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횡성엘 다녀오다.

by 동숙 201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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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연 알게된 그곳

횡성.

너무도 많았던 더덕의 그 모습을 못잊어 다녀왔다.

 

가파른 산을 몇개를 넘었지만 작년 그 더덕무더기는 찾지 못했다.

분명 엄청 많은 그 넝쿨,,, 언덕을 기억하는데 어찌된 일일까?

 

그래도 그곳엔 더덕이 많다.

오늘 캐온것의 수는 어림짐작으로 오십개는 되겠지 싶다.

저녁에 다듬는데 아들애 방에서 나오더니 하는말

'엄마 더덕냄새가 집안 가득 진동하네'

야생이라 확실히 향이 기가 막히다.

 

아,,,

산삼을 한뿌리 캤다.

아주 작은 아이,,,ㅎ

내가 산에서 삼을 캔것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신기했다.

오가피와 비슷한 잎 모양새.

 

몇년전 엄니께서 캐오신 어린 산삼을 먹어봤던 기억에 의하면 인삼과는 완전 틀렸었다.

입안에 넣고 씹을때 화~~한 느낌.

삼은 쓰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산삼은 화,,,했었다.

흡사 박하처럼?

 

아무튼 오늘 함께 했던 친구에게 혹 산삼 먹어 본적이 있느냐 물었더니 없다고 한다.

그럼 산삼이 어떤 맛인지 느껴보라고 그자리에서 흙만 털어내고 입안에 넣어줬다.

친구의 놀람,,,ㅋ

화하고 엄청 쓰고 그렇단다.

어린 산삼이라 특별한 효과를 보긴 어렵겠지만 맛은 충분히 알겠지 싶다.

 

두릅도 올해 처음으로 아주 실한 애들로 먹을만큼 따왔다.

살짝 데쳐 초고추장 찍어 먹음 제대로 두릅의 향과 맛을 느끼겠지?

울 신랑 벌어진 입이 보인다.

 

취와 삽주 더덕순 잔대순 참나물 어수리 고추잎나물 등등의 나물이 집에와 풀어보니 꽤 많은 양이다.

나물 다듬고 데쳐 서둘러 두가지 무침을 해 아들애 저녁을 줬더니 고춧잎나물은 싹 비운다.

울 아들은 심심하고 저분저분한 고춧잎나물을 좋아한다.

 

향이 있는 나물은 고추장넣고 무침을 했다.

그것도 맛있단다.

 

나물 다듬고 뒷정리를 하며 내내 들었던 생각.

카메라의 방전.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안타깝다.

초입에서 혹 야생화를 만났다면 미리 키메라가 켜져 있던것을 알아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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