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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휴가 삼일째

by 동숙 2008.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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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정말 무지무지 더운 한주이다.

휴가 엄청나게 잘 잡았다,,,ㅋ

 

오늘은 말복이었다.

곤지암 언니네 부부와 성훈이 원식이 그리고 우리 부부가 말복땜을 하려고 퇴촌에

모였다.  너무 더워서 조금 걱정스러웠다.

 

다리집,,,

이 멍멍이집은 퇴촌에서 제법 오래된 집이고 울 아들넘의 친구 부모님이 하신다.

낮에 미리 전화예약을 했더니 개울가 시원한곳에 자리를 잡아 주셨다.

난 멍멍이를 먹지 못해 닭볶음탕을 시키고 모두들 모여서 맛있게 먹으며 소주도

한잔 곁들였다.  사실 음식은 무지 맛이 없었다,,,ㅋㅋㅋ

 

언니내외는 거나한 기분으로 곤지암으로 대리운전을 불러 돌아가시고 두 남정네는

처음 당구장엘 가서 술 조금 깨고 간다고 하였는데 울 신랑이 꼬셔서,,,ㅋ  결국

우리집으로 왔다.  복분자주 한잔 하는 성훈이를 입맛만 다시며 바라보았을 원식이

술 깨라고 고스톱 판을 벌였다.  느물 거리는 성훈이의 입담 썰렁한 원식이의 한마디

웃으며 놀다보니 열한시,,, 돌려보내고 잤다.

 

그리도 덥더니 까만 밤하늘에 마른번개가 번쩍였다.

천둥도 치고 결국 소나기 한줄기 퍼 부었다 별로 시원하진 않았다.  아마도 오늘같은

밤엔 서울이나 대도시엔 열대야 엄청나게 고생하겠다 싶었다.

 

돌아가는 두 친구를 배웅하려 나왔는데 밤하늘에 별이 총총하다.

 

이렇게 말복땜을 잘 하였다.

아들넘은 오후늦게 제 외삼촌 불러 친정으로 천렵을 떠나고 딸아인 늦은 퇴근을 하고

우리 식구는 뿔뿔 흩어진 말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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