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2021. 11. 11 뒷산엔 고운 단풍이~~( 퇴촌면 국사봉) by 동숙 2021. 11. 17. 728x90 올 가을은 일기가 오락가락해서 그런지 단풍이 곱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내가 시기를 못 맞춰가서 그런지도,,, 오전 일과를 끝내고 뒷산으로 산책을 나서던 목요일은 어르신이 꽤나 애를 먹이시던 날이었다. 스트레스가 머리 꼭대기까지 꽉 차서 풀어놓을 방법으로 뒷산을 찾아 한참을 걷고 고운 단풍을 보면서 훌훌 내던지고 왔는데 국사봉을 지나 안씨네 종산 근처의 단풍은 그야말로 환상 내가 본 올해의 제일 고운 단풍이 아닐까 싶다. 하늘빛이 흐릿하다 환히지기도 한 요상한 날~ 마트가는 냇가엔 커다란 은행나무가 노란잎을 떨구고 있었다. 늦게 핀 코스모스도 찬바람에 흔들리더라 나처럼,,, 갈대도 흔들리던 냇가 저멀리 관산이 바라보인다. 국사봉 오르는 초입 오동나무의 낙엽은 꽤나 지저분해보인다. 이길에 웬 자동차들이,,, 네대나 들어와 내려가는중 여기서 자동차를 보긴 처음이다. 피라칸다 나무의 열매는 고운 붉은빛으로 익어있다. 이런~ 철없은 녀석은 여기도 있었네 개나리가 피어있다. 길 양편에 떨어졌던 산밤의 흔적은 이제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바람이 꽤나 불던날,,, 햇살 잘드는 무덤가에 보라색 제비꽃이 활짝~ 이때가 아니면 볼수없는 팔당호의 모습이 살짝 보이는 오리방향 내가 참 좋아하는 소나무가 가지런한 야트막한 오름길~ 국사봉 오르는 삼거리까지 왔다. 좁은 오솔길로 바뀐 길을 따라 저 끄트머리에 서면 팔당호가 조금 더 잘보인다. 국사봉 정상의 정자에 다 다르고,,, 바람은 불지만 비교적 시야가 깨끗해서 해협산이 손에 잡힐듯,,, 연지봉과 세모꼴의 무갑산이 바라보이는 방향 저 아래는 도수리이다. 해협산을 다시 바라보고 출발~~ 금사리로 내려가는 샛길 오르막이 시작되고~ 쉼터에 도착했다. 팔당호를 넘어 예빈산이 바라보인다. 쉼터에 웬 아지트가~ㅋㅋ 아마도 자주 오르시는 분들의 노력인듯 아늑하고 바람도 막을수있게 잘 조성되어있었다. 잡목을 잘라내어 그나마 강쪽의 조망이 조금 틔였다. 다시 출발 내려오다 쉼터를 바라보고~ 쉼터까지만 사람들의 왕래가 많고 이쪽으로는 좀 덜 오는지 길이 온통 낙엽으로~~ 눈이 오실때면 눈과 함께 어우러진 까마귀밥여름나무의 열매를 찍으러 종종 오곤하는데 올해는 유난 붉은 열매가 많이 달려있다. 오래전 오가피 연한순을 나눠주셨던 아저씨의 산막은 조용하다. 금사리로 넘어가는길은 옛날 차가 덜 다닐때 사람들이 넘어다니던 언덕이다. 뱀머리같기도 하고~ 위에는 작은 거북이? 나는 계속 능선을 타고 가야하니 계단을 올라서~~ 폭신하다 단풍이 넘 곱다. 마치 붉은 레이스같다. 한참을 단풍나무 아래 있었다. 덕분에 이마 정중앙에 산모기 한방~ㅋㅋ 산양삼을 키우는 가림막 이쪽에도 또 생긴 산양삼 가림막과 나란히 오르막에 밧줄이 생겨있다. 오르막 마다 밧줄이 설치되어있다. 고맙네~~ 여기서 나는 응달골쪽으로~ 고사리이삭이 자라있다.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는 저 시작점 나무의자에서 잠깐 쉼을 하고 물도 마시고 내려왔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사랑초의 꿈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11. 20 철원 각흘산에 다녀오며~ (0) 2021.11.22 2021. 11. 13 계룡산 (갑사) 의 추억 (0) 2021.11.17 2021. 11. 4 군월산에 오르며~ (0) 2021.11.04 2021. 10. 30 원주 감악산에 다녀오며~ (0) 2021.11.04 2021. 10.23 낙산사에 다녀오며~ (0) 2021.11.04 관련글 2021. 11. 20 철원 각흘산에 다녀오며~ 2021. 11. 13 계룡산 (갑사) 의 추억 2021. 11. 4 군월산에 오르며~ 2021. 10. 30 원주 감악산에 다녀오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