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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021. 11. 11 뒷산엔 고운 단풍이~~( 퇴촌면 국사봉)

by 동숙 202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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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은 일기가 오락가락해서 그런지 단풍이 곱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내가 시기를 못 맞춰가서 그런지도,,,

오전 일과를 끝내고 뒷산으로 산책을 나서던 목요일은 어르신이 꽤나 애를 먹이시던 날이었다.

스트레스가 머리 꼭대기까지 꽉 차서 풀어놓을 방법으로 뒷산을 찾아 한참을 걷고 고운 단풍을 보면서

훌훌 내던지고 왔는데 국사봉을 지나 안씨네 종산 근처의 단풍은 그야말로 환상 내가 본 올해의 제일 고운

단풍이 아닐까 싶다.

 

하늘빛이 흐릿하다 환히지기도 한 요상한 날~

 

마트가는 냇가엔 커다란 은행나무가 노란잎을 떨구고 있었다.

 

늦게 핀 코스모스도 찬바람에 흔들리더라 나처럼,,,

 

갈대도 흔들리던 냇가 저멀리 관산이 바라보인다.

 

국사봉 오르는 초입

 

오동나무의 낙엽은 꽤나 지저분해보인다.

 

이길에 웬 자동차들이,,, 네대나 들어와 내려가는중 여기서 자동차를 보긴 처음이다.

 

피라칸다 나무의 열매는 고운 붉은빛으로 익어있다.

 

이런~ 철없은 녀석은 여기도 있었네 개나리가 피어있다.

 

길 양편에 떨어졌던 산밤의 흔적은 이제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바람이 꽤나 불던날,,,

 

햇살 잘드는 무덤가에 보라색 제비꽃이 활짝~

 

이때가 아니면 볼수없는 팔당호의 모습이 살짝 보이는 오리방향

 

내가 참 좋아하는 소나무가 가지런한 야트막한 오름길~

 

국사봉 오르는 삼거리까지 왔다.

 

좁은 오솔길로 바뀐 길을 따라 저 끄트머리에 서면 팔당호가 조금 더 잘보인다.

 

국사봉 정상의 정자에 다 다르고,,,

 

바람은 불지만 비교적 시야가 깨끗해서 해협산이 손에 잡힐듯,,,

 

연지봉과 세모꼴의 무갑산이 바라보이는 방향 저 아래는 도수리이다.

 

해협산을 다시 바라보고 출발~~

 

금사리로 내려가는 샛길

 

오르막이 시작되고~

 

쉼터에 도착했다.

 

팔당호를 넘어 예빈산이 바라보인다.

 

쉼터에 웬 아지트가~ㅋㅋ

 

아마도 자주 오르시는 분들의 노력인듯 아늑하고 바람도 막을수있게 잘 조성되어있었다.

 

잡목을 잘라내어 그나마 강쪽의 조망이 조금 틔였다.

 

다시 출발 내려오다 쉼터를 바라보고~

 

쉼터까지만 사람들의 왕래가 많고 이쪽으로는 좀 덜 오는지 길이 온통 낙엽으로~~

 

눈이 오실때면 눈과 함께 어우러진 까마귀밥여름나무의 열매를 찍으러 종종 오곤하는데 올해는 유난 붉은 열매가 많이 달려있다.

 

오래전 오가피 연한순을 나눠주셨던 아저씨의 산막은 조용하다.

 

금사리로 넘어가는길은 옛날 차가 덜 다닐때 사람들이 넘어다니던 언덕이다.

 

뱀머리같기도 하고~ 위에는 작은 거북이? 

 

나는 계속 능선을 타고 가야하니 계단을 올라서~~

 

폭신하다 

 

단풍이 넘 곱다.

 

마치 붉은 레이스같다.

 

한참을 단풍나무 아래 있었다. 덕분에 이마 정중앙에 산모기 한방~ㅋㅋ

 

산양삼을 키우는 가림막

 

 

이쪽에도 또 생긴 산양삼 가림막과 나란히 오르막에 밧줄이 생겨있다.

 

오르막 마다 밧줄이 설치되어있다. 고맙네~~

 

여기서 나는 응달골쪽으로~

 

고사리이삭이 자라있다.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는 저 시작점 나무의자에서 잠깐 쉼을 하고 물도 마시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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