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기대하며 기다렸던날,,,
예보에선 비가 온다하니 우비를 챙겨넣고 카메라를 가져가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
결국 비와 운무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움직이는 먼거리 산행에서 카메라를 가져갔던게 얼마나 사치스러운
생각인지 또 확인하는 순간이다 엄청나게 짖누르던 배낭의 무게,,,ㅜㅜ
마음이 바쁘고 몸은 힘들고,,,
그랬어도 장수대에서 남교리로 넘어가는 대승령길의 여름꽃은 포기할수없었다.
아쉽지만,,,
보기는 네송이쯤 보았을까?
내가 화악산에서 만났던 금강초롱처럼 진한 보랏빛의 초롱은 아니었다.
어쩌면 흰색에 더 가까웠던 금강초롱을 만나고
두리번 찾아보았으나 기대했던 그빛깔은 다음주 화악산을 기대해야지,,,
장수대에서 그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대승폭포를 가던길에 만난 금마타리
신기하게도 금마타리는 이 구간에서만 꽃을 보여줬다.
정상으로 가까울수록 꽃이 지고 열매를 맺고 있었던,,,
장수대에서 대승령까지의 구간에 지금 대세는 단연코 단풍취이다.
한송이, 두송이 그리고 여러송이의 꽃을 매달고 있던 단풍취는
꽃이 귀한 이구간에서 참 고마운 존재였다.
이아이 새며느리밥풀꽃도 꽤 많이 제 존재를 뽐내고 있었다.
입안에 하얀 밥알을 물고 있지 않으니 너는 새며느리밥풀이구나~
개쑥부쟁이가 대승폭포 오르는 계단옆에 피어있다.
가을꽃인데 어인일인고?
하긴 요즘은 철이 없는것 같다 꽃들도,,,,
진한 보라빛부터 연보라 그리고 흰색의 작은종까지,,,
도라지모시대들이 자주 눈에 뜨인다.
운무 가득해 시야가 썩 좋지 않아서 멀리서 종이라도 보일라치면 달려가
혹시나 금강초롱이 아닐까 확인을 했던,,,ㅎㅎ
함초롬 비맞은 너도 참 고왔단다.
참취꽃도 한창이다.
오르는길엔 마주하지 못했는데 대승령 능선길엔 여기저기 눈에 잘 뜨이더라.
바람과 비로 인해 그 모습을 담뿍 담아주지 못해 미안했으나
내 눈엔 너희가 가득 담겼단다.
에그 바람도 원망스럽고 비도 원망스러워라,,,
노란 곰취꽃이 지천으로 피어있어 반가웠는데
숲으로 들어서기도 겁나고
겨우 들어가면 바람이 미친듯 꽃을 흔들고 있다.
대승령에서 점심을 먹고 남교리로 출발을 하며
지난번 이곳에 왔을때도 신기하다 했지만
어쩌면 이렇게 많은 병조희풀이 자랄까?
유독 이 근처엔 병조희풀의 작은 호리병이 지천이다.
내가 못본것일까?
자주여로만 보이고 흰여로도 푸른여로도 눈에 띄지 않았다.
대승령 능선길에서부터 남교리 십이선녀탕으로 내려오는 내내
말나리 주황빛꽃이 힘내라 응원하듯 반겨준다.
활짝 피어나 이제 곧 내년을 기약할 이쁘니들이
툭툭 주황빛 꽃잎을 떨구고 있다.
의외로 흔하겠지 했던 주황빛 동자꽃과
분홍빛 큰쥐손이는 드물게 보였다.
동자는 이제 거의 끝물인듯 보이더라는,,,
당귀꽃도 시호도 오리방풀도 분취도 곧 만개를 할듯하다.
대승령의 네잎갈퀴
남교리로 내려오며 만나게 된 물봉선들,,,
크기가 유난 작았던~
십이선녀탕으로 내려오며 만난 송이풀
계곡을 따라 내려오며 담배풀의 숫자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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