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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4.5.3 평창 상안임도 걷기

by 동숙 2024.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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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눈이 떠져 그냥 길을 나섰다.
평창으로 가는길 강하쯤 지날때 건너편 용문산 줄기가 붉어지더니 해가 떠오른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데 뭔가 가슴이 울렁이더라.


며칠전 찾아왔던 문재이다.
그 며칠동안 달라진 모습이 신기하다.
가파른 등로를 만나 임도길에서 오늘은 반대편 임도를 걸어볼거다.
그냥 꽃보고 나무보고 새소리 들으며 한들한들 걷고 싶어 찾아왔다.


상안리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 계속 앞으로 진행했다.

임도길은 가로막혀 있지만 걷는데  무리는 없고  조금 더 진행을 하니 통제를 한다는 플래카드가 있었는데 아무리 살펴봐도 전면통제를 할 이유가 없어보여 아마도 철지난 경고가 아닐까 하며 그냥 진행했다.



이른 아침 임도길은 무척 상쾌했다.
이쪽은 서쪽이라 아직 해가 들지 않아 어눅하긴 했지만 길 양편의 식생을 살펴보며 피어난 꽃과 나무와 눈맞춤이 꽤 근사했다.


홀아비꽃대가 피어나고
꽃이 진 처녀치마의 개체수가 꽤 많구나 생각하며 걷다보니 두릅도 보여 비닐봉투를 꺼내 실한놈만 꺽으며 걷다보니 삼거리가 나오고 나는 내처 가던길로 쭈욱~


산 옆구리를 따라 도는 임도라 드디어 해가 들었다.
길가엔 하얀 미나리냉이꽃이 피어나고 한구비 돌았더니 노란 피나물꽃이 지천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이보리빛 꽃잎을 가진 피나물꽃도 있었다.


어느정도 걷다보니 상안리에서 관리하는 명품숲 소나무 탐방로로 내려가는 갈림길도 나왔다.

나는 계속 앞으로 진행하는데 임도 절개면 바위에 하얀 매화말발도리가 가득 피어있어 또 눈맞춤해본다.


한구비 또 돌았더니 이번엔 반가운 아이 금낭화가 고운 분홍빛으로 반겨주었다.
이애를 보니 문득 사나사 계곡의 금낭화가 생각났다. 꽤 오래 이곳을 찾지 않았구나 작년은 계곡위 장군봉 함왕봉은 몇번이나 찾았으면서,,,



그리고 앞에 포크레인이 공사를 하는지 시끄러웠다.
주민분 말씀이 바위를 캐는중이라 위험하다고 하시는데 어쩌나 여기까지 왔는데 양해를 구하고 조금 더 임도로 진행하다 능선으로 올라갔다.
문재에서 사자산으로 가는 능선길에 올라 나는 문재로 돌아갈 생각이다.

비탈진 사면을 오르며 ~

노루삼 꽃이 탐스럽다.
구슬붕이가 꽃몽우리를~
작약은 가운데 조그만 꽃망울을 달기 시작했다.
활짝 피어난 구슬붕이
당개지치 꽃이 벌써 피어난다.


능선길을 걸으며 만난 이쁘니들~
그중 피나물꽃이 제일이었다.


금강애기나리가 곧 꽃을 피우겠다.
주근깨 가득한 꽃잎이 벌어질듯 하다.


그렇게 문재로 돌아와 노란 송화가루를 떨어내고 집으로 돌아오다 오늘제빵소에 들려 빵을 사가지고 왔다.
어쩐지 달달한게 당겨서 조각케잌 두개도 사고~

강하에 있는 요즘 핫하다는 베이커리 카페인데 빵이 맛있어서 가끔 들린다.
오늘제빵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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