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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4.9.3 횡성 오봉산으로~

by 동숙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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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통화후 산행지를 정했다.

요즘은 너무 가물어 버섯산행은 어려우니 운동삼아 가보자 하고 횡성 문재터널을 지나 꼬불 산길을 올라 임도 초입에 차를 세웠다.

마지막 비포장길을 올라오며 차 바닥을 얼마나 긁었는지,,,ㅜㅜ
이럴줄 알았으면 아들차를 가져올것을 하는 뒤늦은 후회를 했다.

승용차로는 오르면 안되는 비포장길이다.



주차후 임도길을 따라 걷는데 기온이 시원타 못해 살짝 추울 정도였다.
하늘은 어찌나 파랗던지~
길가의 갈꽃은 또 어찌나 이쁘던지~
한동안 감탄하며 임도길을 따라 걷다가 적당한 장소에서 능선으로 치고 오르기로~




바람도 시원히 불어줘 더운줄 모르고 능선에 올라섰다.
그물버섯 종류가 제법 눈에 띄고 가끔 땅느타리도 보였다.
가실쑥부쟁이꽃도 보이고 참배암차즈기가 노란 주둥이를 벌리고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까실쑥부쟁이가 이 능선길의 대세이다.
버섯은 그닥 눈에 띄지 않았는데 커다란 큰갓버섯이 보여 잠깐 내려가 확인하니 크기가 엄청 큰데 바로 옆에 갓을 피지 않은 상태로 또 보였다.
오리방풀이며 단풍취 꽃을 만나고 조금후 모시대꽃까지 만나니 반가웠다.



바람이~~~
능선길이라 그런지 너무 시원해 속이 다 뻥 뚤리는 느낌이다.
가끔 눈에 띄는 버섯은 거의 그물버섯 종류이고 그외의 버섯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걸어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석은 없는 오봉산이다.
백덕지맥이라 부르는구나~
큰길 건너 사자산과 백덕산이 있어 그런가~?



정상에서 쉼을하고 가벼운 점심을 먹었다. 좀 더 쉴수도 있는데 바람이 시원타 못해 선듯해서 움직이는게 좋겠다 싶어 하산은 산 옆구리를 따라 돌아가며 좀 더 살펴보자 했는데,,,

북쪽 계곡이라 당귀가 자주 보인다.
당귀꽃이 탐스럽게 피어있고 가끔 승마도 꽃을 피운 모습인데 바위로 된 너덜내림이라 고생을 했다.



눈에 띄는 주황빛 버섯이 보여 가까이 가보니 갈황색미치광이 버섯으로 보였다. 그리고 동그란 말뚝버섯~ㅋ
작년 이 말뚝버섯을 먹어봤는데 전복 혹은 소라맛이라고 할까?  그러나 식감이 미끌 흐물 영 내스타일은 아니다 싶었는데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식용버섯이다.

마치 오지같은 너덜을 지나 조릿대가 펼쳐진 오르막을 지나 반대편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힘들게 능선을 올라 반대편으로 내려오다 벌목지를 만났다.
덕분에 조망이 터지더라는~~ㅎ
멀리 사자산이 보이고 올 봄 저기를 두번이나 올랐던 추억이 떠올랐다.

산을 내려와 임도와 만나 주차한곳으로 가며 길가의 갈꽃들과 눈맞춤을 했다.
아주 연한 민들레 새잎들이 보여 겉절이용으로 조금씩 뜯으며~~



임도길가에서 연한 민들레잎을 뜯고
한참을 쉬었다.
바람이 좋고 초록의 숲과 정스런 꽃들이 좋았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살짝 우울하더라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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