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램이 이번주는 수.목 휴일이다.
근래 직장의 이사로 또 기록적인 더위로 밖으로 나가지 못했는데 스트레스가 큰듯하여 오늘 산행을 하자 하였더니 흔쾌히 그러자 하기에 새벽 5시30분경 집을 나서 대관령으로 향했다.
선자령 산행을 하며 건너편 산들이 늘 궁금했는데 검색해보니 5~6km 왕복 거리에 제왕산이 있다기에 초행길이지만 트랭길 코스를 보면 찾기 쉬워보여 그곳으로 정하고 가는길이다.
초행길이라 꽤 기대가 되는 제왕산이다.
대관령 신재생에너지 전시관 혹은 옛 대관령휴게소를 네비에 넣고 도착한 들머리이다.
이곳의 아침기온이 16도 정도여서 시원타 못해 서늘할 정도여서 겉옷을 입고 산행을 시작했다.
주차후 고속도로 준공기녕비 쪽으로 계단을 올라가며 딸램을 핸폰 카메라에 담고나니 바로 산행 들입로가 보인다.
이쪽에선 제왕산을 비롯 능경봉 고루포기산을 오를수도 있다.
다음을 또 기약해봐도 좋겠다란 생각을 하며 걷기를 시작했다.
숲길이 너무 이쁘다.
걷기도 편한 이쁜 숲길을 걸으며 피어난 꽃들을 사진찍느라 자주 걸음을 멈추게 된다.
한동안 힐링의 길을 걸으니 임도와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능경봉및 고루포기산 등로가 시작된다.
우리는 조금 임도를 따라 더 걷다가 제왕산 등로를 만났다.
초입 보다 약간 거친 능선길을 걷게 된다.
길가에서 작은 버섯들도 만나고 붉은 산앵도 열매에도 눈길을 주며 걷게 되는 길이다.
뒤 돌아보니 딸애는 잘 따라오고 있어 내 걱정이 필요치 않은 걱정이었구나 역시 젊음은 좋은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요즘 너무 피곤해 하였던지라 휴일에 그냥 쉬라 할걸 하는 생각을 했었다 말하니 아니라고 이렇게 나와 멋진 풍경보며 걷는게 제게는 힐링이라고 한다.
나무에 가려 조망이 전혀 없던 길이 조금씩 조망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멀리 선자령길도 보이고 바다도 보이기 시작했다.
괜찮다 하면서도 조금 힘들어 보이던 딸램을 독려하며 걷다보니 살짝 내림길 그리고 임도와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 걷다 다시 능선길로 오르게 되던,,,
조금 더 가파라진 길을 걷다보니 새며느리밥풀꽃이 환상적이다.
어찌나 이쁘던지 자꾸 그 모습에 눈길이 가던것은 아마도 다른 특별한 꽃이 보이지 않아서일까~?
대신 하듯 자주 보이던 버섯들도 관찰하며 계속 오른다.
첫 조망터에서 보는 풍경
선자령길부터 영동고속도로의 모습
하늘빛이 환상적이다.
멋진 풍경에서 추억도 만들고~
바람이 거세다.
서있기 좀 어려운 상태여서 조심해 라는 말을 입에 달게 된다.
임도에서 제왕산 정상까지의 길은 오르고 내림후 다시 오름을 몇번 하게 되는 길이었다.
거친 바위길은 이쁜 꽃들과 함께하니 조금은 수월하게 걷게 되는듯 하다.
이른 구절초꽃을 보았다.
딸애도 고운 꽃을 보면 그 모습을 담는다.
다시 거친 바윗길을 오르니 제왕산 솟대바위란 표지를 단 바위가 보이고 그곳에서 능경봉이 잘 보였다.
그리고 나타난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을 만나기도 했다.
조금 힘들게 바위를 타고 오르니 멋진 풍경이 펼쳐지고 신기하게도 철로 된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이 서 있다.
다 온것일까~?
이곳에서 추억을 만들고 살펴보니 앞으로 길이 더 나있어서 조금 더 가보기로 했다.
조금 더 걷자 또 서있는 정상석~
이곳에서 정상석 인증을 하고 자리를 펴고 쉬며 간식을 먹었다.
북쪽으로 정상석있는 곳이 바람을 막아줘 아늑한 장소에서 쉼을 하며 하늘을 바라보니 신기하게 흰구름과 파란 하늘이 명확히 갈려있다.
충분히 쉰 후 하산을 시작하는데 바람이 더 거칠어졌다.
그러나 오를때와 다른 느낌이 들어 자꾸 핸드폰을 들게 되더라는~
바람소리라니~~ㅜㅜ
풍경을 보며 내려오다 보니 임도였다.
임도를 조금 걷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야 했으나 우리는 이번엔 임도를 걸어보기로 했다.
임도는 살짝 오르막이었는데 바람이 없고 햇빛이 뜨거워 딸애는 입었던 겉옷을 다시 벗고 걸었다.
오를때는 쉼없이 올랐는데 다시 돌아오는길엔 쉬게 되더라는,,,
그늘에 자리를 펴고 물을 마시며 쉬고 있는데 딸애가 엄마 저거봐~ 하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커다란 사슴이 숲에서 임도길로 나왔다 우리의 인기척에 놀라 후다닥 다시 숲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목격했다.
고라니나 노루는 가끔 보았으나 사슴은 처음 만났다.
뿔까지 멋지게 달은 사슴은 그 덩치가 무척 커서 놀랐다.
임도를 걸어 능경봉 오르는 삼거리와 만나고 다시 그 편하고 아름다운 숲길을 걸어 돌아오니 막 열두시쯤 되었다.
점심을 먹어야 하는지라 맛집을 찾아 갔더니 세상에 휴일이란다~ㅋ
그래도 고속도로 입구로 가다 첫 식당에 들리기로 하고 가게된 식당에서 갈비탕으로 식사를 했다.
특별한 식당~
식사후 식당의 모습이 멋져 잠시 산책을 했는데 이국적인 모습에 즐거웠다는~
식당의 내부모습이 인상적이다.
원형으로 되어있어 한쪽에 와인바까지 있더라는~
밖의 모습은 더 멋지다.
실버벨 교회가 있는 장소로 올라가며 알파카 당나귀 포니 양 염소등의 우리가 있고 잔디가 이쁜 정원을 지나 피자카페가 있고 그 위로 이국적인 모습의 실버벨 교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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