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끝내고 들어오다가 날이 넘 좋아서~~
어디서 날아왔었을까?
공원 구석에 고운 보라빛 도라지꽃이 피어있다.
꽃이 피기전엔 그곳에 도라지가 자라리라곤 생각도 못했을,,,
인부들이 요즘 한창 나무밑 풀들을 깍아내고 있던데
저애가 과연 꽃이 질때까지 버텨줄까 싶었다.
아주 작은 크기의 세잎쥐손이풀 꽃이 피어있었다.
색상은 더 짙고 크기는 더 작고 참 신기하다.
이애들 모습을 담느라 앉았는데
하루살이만큼은 작은 날것들이 잠깐 손등을 스치는데
모기였다,,,ㅜㅜ
금방 손등이 불룩불룩 간지러웠다.
가을모기는 역시나 독하다~ㅎ
고마리~ㅎ
가을이구나 고마리가 아주 지천으로 피어있다.
폰을 바꿨더니 카메라가 필요없을 정도로 사진이 잘 나온다.
세상은 자꾸 발전해가는데 나는 아날로그다.
제일 먼저 단풍이 드는 벗나무가 붉게 물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덥다 덥다 하였는데 어느새 가을이다.
공원 한켠에 언제 이런곳이 생겼었지?~~
아이들 놀기 딱 좋은 장소이다.
흙과 친구하며 크는 아이들이 별로 없다는데
이곳이면 흙과 친구가 될테지 싶다.
흙과 친구하고 풀과 꽃과 눈맞추며
사람답게 자라는 아이들을 꿈꿔본다.
좀작살나무의 보라빛 열매도 곱게 색옷을 입었다.
얼마전 봤을때는 초록의 열매더니,,,
때도 없이 피어난 철없는 분홍꼬리조팝~
이곳이 공원으로 조성되기 전인 십여년 전엔
이곳은 이 용수초가 지천이던 습지였었다.
이젠 일부러 이렇게 심어놔야 볼수있는 용수초이다.
용수초를 베어 한짐 지고 가던 어르신들의 모습은 이제 볼수없다.
발도 만들고 자리도 만든다는 용수초,,,
원래 있던 주차장이 좁아질 정도로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늘었다.
한쪽에 이렇게 임시 주차장이 생기더니 점점 그 크기를 넓혀간다.
세워놓은 차 옆에 누가 저렇게 고추를 말리더라는,,,
차안의 온도가 36도가 넘는다.
차창을 여니 금방 내려가는 온도지만 뜨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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