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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을 추억만들기.....낙산 한계령

by 동숙 2006.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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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강원도엘 다녀왔걸랑~

 

내가 전에 다니던 직장의 좋은사람들의 모임이

이번엔 추워지기전에 단풍도 보고 또 회도 실컷먹고

그러자는 만장일치로 강원도 낙산엘 갔었지.

 

조기 사진이 한계령 넘으며 찍은 사진이야.

지난여름 폭우의 피해로

너무 많이 훼손된 설악을 보며

아름다운 단풍이 처연하기까지 했었걸랑.

 

항상 그렇지만 한계령정상엔

여전히 짙은 안개에 쌓여있었고...

한여름에도 그곳은 좀 쌀쌀하잖니...?

이번엔 쌀쌀이 아니고 많이 춥더라.

 

낙산의 콘도에서 짐을풀고

대포항에서 회를 많이 사다가 물릴때까지 먹고

우리 여섯 참 즐겁게 하룻밤을 보냈걸랑.

 

밤에 해변에 나가 불꽃놀이도 하고

백마떼가 덥쳐오는듯한 하얀 밤파도도 바라보고

또 시원한 파도소리도 듣고

모처럼 신랑과 둘이 팔짱끼고 해변의 모래밭도 거닐고...

 

밤새도록 놀고

아침에 두세시간 잠시 눈붙이고

후진항엘가서 잠시 바다낚시를 했지.

울신랑 손바닥만한 우럭 한마리 건진게 다네...ㅋㅋ

 

방파제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소주랑 양미리 도루묵이란넘을 구워먹고

그집 선장님이 한마리 우럭을 회로 쳐주셔서

한점씩 먹었지...

 

너무 재미있는 선장님때문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그분이야길 듣다가

담에 또 오면 꼭 그집이다 찍었다.

전화번호도 받아 입력하고

담에 배낚시올땐 꼭 연락하마 약속하고

아쉬운 헤어짐을 했지...^^

 

돌아올땐 구룡령으로 돌아서 올라오는데

꾸물거리던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라.

 

얼마나 애타게 그리던 비님이신가...

반가워하며 돌아왔었지.

 

어제 밤에 뉴스를 보곤 소름이 다 돋았어.

내가 하루전에 돌아본

강원의 그 아름다움이 다 망가진 화면을 보며....

 

어쩌나...

겨우 복구된 한계령 그 아름다운길.

어쩌나...

후진항의 마음씨좋은 그선장님의 포장마차.

어쩌나...

어쩌나...

 

이번에 가을여행을 하며

자연은 참 아름답지만

정말 무섭기도 하다는거 느꼈었는데...

이번 가을폭우가 아주 대못을 박았네....ㅠㅠ

아...

어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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