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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울 아들넘 어쩔까나?~~ 걍.....확~!!!!

by 동숙 2006.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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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십일전에

유홍초랑 나팔꽃이랑 야생화 씨앗을

받으러 다녔었다.

 

주황 유홍초는 씨앗을 많이 받았고

하얀 새깃 유홍초랑 청나팔꽃도 좀 받았지....

 

그래서 나팔꽃씨를 화분에 뿌려봤어.

계절이 아니긴 하지만 혹 싹을 틔우려나

그렇담 베란다에서 키워보려고

 

보름정도 지나서 싹이 하나 나오더라

며칠뒤 두번째 싹이 또 나오구....

 

얼마나 앙증맞던지...ㅎㅎㅎ

열띰 물주고 햇빛좀 많이 받으라고

햇살 따라댕김서 화분을 옮겨주고

 

그제 찜질방을 다녀왔잖니~

아침에 햇빛 좋은곳에 옮겨주고 물도 흠뻑 분무해주고

창도 한뼘정도 열어주고 갔었는데

다녀와서도 그냥 버티컬만 쳐주곤 잤지.

 

어제아침에 보니까

아니 글쎄 젤 먼저 나왔던 싹이....

떡잎이 제법 커져서 본잎이 이제막 올라오던 이쁜넘이

목아지가 땡강 잘라져 있는거야...

 

흐미 이게 웬 날벼락???

오후에 아들넘 온담에 물었더니

지는 모른다고 딱 잡아떼는거야.

 

분무기 가지고 가끔 베란다서 장난치는걸 아는지라

분무기에 손때가 꼬질한거보니까 네가 또 장난쳤구만 뭘~~~

소리쳤드만...

이넘 하는말이

지는 분무기로 물만 줬다네...

 

아이구~~

속상해 어쩌누...

그 이쁘게 나오던 연두빛싹이 눈에 아른거리네.

 

나쁜넘...

?Y 째리니까 울아들 그러더라.

엄마~

내가 더 중요해 나팔꽃 싹이 더 중요해 그러는거야.

할말은 없드만...ㅡㅡ;;

 

우씨...

나쁜넘

지가 궁지에 몰리면 입만 살아가지구

협박을 해쌌는데...

걍 확~~

 

아까비 둑겠다.

내 이쁜 나팔꽃....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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