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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십일전에
유홍초랑 나팔꽃이랑 야생화 씨앗을
받으러 다녔었다.
주황 유홍초는 씨앗을 많이 받았고
하얀 새깃 유홍초랑 청나팔꽃도 좀 받았지....
그래서 나팔꽃씨를 화분에 뿌려봤어.
계절이 아니긴 하지만 혹 싹을 틔우려나
그렇담 베란다에서 키워보려고
보름정도 지나서 싹이 하나 나오더라
며칠뒤 두번째 싹이 또 나오구....
얼마나 앙증맞던지...ㅎㅎㅎ
열띰 물주고 햇빛좀 많이 받으라고
햇살 따라댕김서 화분을 옮겨주고
그제 찜질방을 다녀왔잖니~
아침에 햇빛 좋은곳에 옮겨주고 물도 흠뻑 분무해주고
창도 한뼘정도 열어주고 갔었는데
다녀와서도 그냥 버티컬만 쳐주곤 잤지.
어제아침에 보니까
아니 글쎄 젤 먼저 나왔던 싹이....
떡잎이 제법 커져서 본잎이 이제막 올라오던 이쁜넘이
목아지가 땡강 잘라져 있는거야...
흐미 이게 웬 날벼락???
오후에 아들넘 온담에 물었더니
지는 모른다고 딱 잡아떼는거야.
분무기 가지고 가끔 베란다서 장난치는걸 아는지라
분무기에 손때가 꼬질한거보니까 네가 또 장난쳤구만 뭘~~~
소리쳤드만...
이넘 하는말이
지는 분무기로 물만 줬다네...
아이구~~
속상해 어쩌누...
그 이쁘게 나오던 연두빛싹이 눈에 아른거리네.
나쁜넘...
?Y 째리니까 울아들 그러더라.
엄마~
내가 더 중요해 나팔꽃 싹이 더 중요해 그러는거야.
할말은 없드만...ㅡㅡ;;
우씨...
나쁜넘
지가 궁지에 몰리면 입만 살아가지구
협박을 해쌌는데...
걍 확~~
아까비 둑겠다.
내 이쁜 나팔꽃....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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