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계란 한판을 구워지라 올려놓고 오늘 아침 또 한판을 삶았다.
세판에 8900원,,,
싸다며 사다준 친구덕에 우리집도 딸램의 직장도 계란 파티를 한다.
참 별것 아닌데 그 계란이 친구도 나도 딸램도 그리고 딸램의 직장 식구들도
울 신랑의 지인까지 행복전도사가 된것이 흐믓한 오늘이다.
사실 딸램 직장엔 보낼까 말까 했었다~
쬠 얄미워서,,,ㅋㅋ
딸램의 부장님이 계란을 워낙 좋아해 한판을 혼자 다 먹는다고 했다는 소릴 듣고
지나는 말로 나중 계란한판 구워줄께 했던게 그 시작이있다.
거의 한주간을 딸램은 계란 이야길 한다.
왜 그러냐 물으니 엄마가 계란을 구워주신다 했다고 미리 말을 했단다.
그후론 하루에도 몇번씩 계란,,,계란,,, 한단다.
이제 막 해산을 한 와이프와 노모,,, 어쩜 그 부장은 계란을 삶아달라 할수가 없겠구나
살짝 안스러운 마음이 들어 바롤 한판을 사다 구워 다음날 들려보냈다.
직장의 다른분들도 잘 먹더라는 전언.
구워 그런지 퍽퍽하지도 않고 소금을 뿌리지 않아도 먹기 좋다고 한마디씩 했다는 말에
흐믓했었던 나 그러나 반전,,, 부장이 욕심을 내고 여러개를 먹고 체했다고 한다.
등 두드려주고 약먹고 겨우 나아졌는데 하는말이 담부턴 삶아서 가져오라 했다는 말에
좀 어이가 없었다. 선의를 그런식으로 받아들이고 그런식으로 표현을 하다니,,,
아무튼 그 후로도 계란 삶아오라고 자꾸 한단다.
어제 굽기를 시작하는데 딸램은 삶아주면 안되냐 묻는다.
참,,, 저희집에서 삶아달라 하지 이 뭔 시추에이션? 하며 속으로 좀 얄미웠지만 어쩌랴
딸램의 상사인데 싶어 아침 한판을 삶아서 보냈다.
구워놓은 계란은 신랑이 여섯개 가지고 나가고 아들애가 몇개 까먹었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더 쫄깃하고 맛나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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