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독하데 그거~~~ 복분자넣은 막걸리~!!!

by 동숙 2014. 1. 6.
728x90

한해가 새로이 시작한지 벌써 며칠,,,

뭐가 그리 바쁜지 블로그를 통 들여다 보지 못했다.

새해 인사를 해야하는 지인분들께 많이 죄송한 마음이다.

그래도 전번을 아는분들껜 인사를 드렸지만~ㅎ

 

오늘 새해 첫 봉사활동이 있었다.

올해부턴 빼먹지 말고 꼭 참석하자 나와 한 약속을 처음 지킨 오늘이었는데 아침에 늦잠을 자서,,,ㅋ

집앞 주차장에 차를 대고 기다리던 원식에게 이제 일어났어 미안해 하고 전화를 하고 부지런히 준비를 했다.

사가지고 가마 약속했던 귤 두박스 심부름도 원식에게 대신 시키고 부랴부랴 달려갔지만 늦었다.

 

오는건지 마는건지 살짝 머리뚜껑 열렸을 숙이의 전화를 받은것은 막 장안동에 들어섰을때였다.

휴일인데 웬 차량이 그리도 많이 주차를 해있는지 차대느라 쬠 더 시간을 지체하고 들어서니 와우 친구들이

엄청 바쁘게 움직인다.

 

한쪽에선 전을 부치느라 휴대용 가스렌지 네대를 놓고 정신없고 주방에선 사골국물에 떡만두국이 준비중

잡채와 나물들은 벌써 다 준비끝이었다.

 

손을 씻고 전부치는데 떠주는 역활을 하고 과일을 썰어 담고 떡만두국에 고명올리기를 했다.

새해 첫날이라 얼마큼의 친구들이 모일까 살짝 걱정을 했는데 맘씨고운 천사들이 스물일곱이나 모였다.

하하호호 웃으며 부지런히 상을 차리고 나니 막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들어오신다.

 

혼자 오시는분,  친구분과 함께 오시는분, 낯선 얼굴틈에 끼어 앉으시며 겸언쩍어 하시는 모습들도 보였다.

하지만 금방 웃으시며 따끈한 떡국으로 추운속을 달래신다.

 

어제 숙이와 전화통화를 하였던게 문득 생각이 났다.

숙이는 친정어머님이 돌아가신지 삼년이라는데 봉사에 나와 맛있게 식사를 하시는 노인분들을 보면 어머님이

떠올라 가슴이 아프단다.  그래서 더 봉사에 나올수밖에 없다고 한다.

 

백여분이 다녀가시고 대충 상을 정리하고 친구들의 식사를 준비하는데 할머니 한분이 늦게 들어오신다.

식사가 끝난줄 아시고 난감한 모습을 보이시는데 친구들은 새로이 상을 차려 할머님을 드시게 했다.

할머님 식사모습을 지켜보니 가슴이 저리다.

얼마나 시장하셨는지 허겁지겁 양념하나 안남기고 상을 싹 비우셨다. 냅킨에 과일을 싸시기에 다가가 많이

시장하셨는가 여쭙고 음식이 더 있으니 더 드시라 말씀드렸더니 너무 배가 고팠는데 맛있게 잘 먹었다며

이제 배가 부르다고 주름 가득한 얼굴로 웃으신다.

 

미안한데 혹 떡을 좀 싸줄수 있는냐 물으시는 할머니,,,

거동을 못하셔 오늘 밥상을 못받으신 할머님이 계시다며 떡이라도 가져다 주고 싶다고 하신다.

다행히 넉넉히 준비했던 떡이 남았기에 한봉지 싸 드리고 배웅을 했다.

마음이 시리기도 또 따스하기도 한 하루였다.

 

멀리 조도에서 공수한 잘 삭은 홍어로 뒤늦은 친구들의 잔치가 벌어졌다.

덕환의 어머님이 손수 빚어서 보내주셨다는 만두는 정말 복을 먹는것 같았다.

명서의 큰언니 솜씨인 김치는 어머니 손맛이 느껴져 지금도 생각난다.

 

막걸리 한잔에 복분자 진하게 뺀 효소를 타서 한잔 마셨다.

꼭 딸기우유의 빗깔인 이 복분자 막걸리는 정말 맛있었다 맛있다며 한잔을 다 마시니 친구들이 하는말이

맛있다고 홀짝이다 한방에 훅간다~~ 하더만 정말 한방에 훅 갔다.

봉사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 거의 세시간을 죽은듯 잠이 들었으니 달콤한 복분자 막걸리의 위력이 대단하다.

 

친구들의 비누주문이 계속 이어진다.

연말송년회에 에그비누를 송년선물로 돌렸더니 써보고 그 효능을 알아준다.

지난번 영민과덕환의 생일케익으로 만들었던 케잌비누는 그날도 두판의 주문을 받았는데 오늘 또 두판의

주문을 받았다.  용기의 아들들이 여드름과아토피로 늘 고생이라는며 여드름과아토피에 효과있는 비누를

열장 주문받았다.  그리고 다른곳의 주문셋트를 오늘 그자리에서 두박스 팔았다.

 

한결같이 하는말이 향과 거품이 완전 끝내준다고 분명 대박날꺼라 덕담들을 해주는데 흐믓했다.

 

난,,, 그 효능을 충분히 아는지라 비누 이야기만 나오면 완전 흥분을 한다.

원료부터 직접 수입해 만들고 천연의 성분으로 최대한 순하게 자극이 없게 만든다는걸 흥분을 한 상태로

떠드니 친구들이 웃음을 터트린다. 

 

만드는것보다 홍보가 나와 더 잘 어울린다나?

 

하지만 어쩌랴,,, 내가 써보고 그 좋은 효능을 알고 있으니 필요한 친구들에겐 꼭 권유하고 싶은게 내마음이다.

내일은 바쁘겠다 케익도 만들어야 하고 용기 아들들의 비누도 만들어야 하고,,,

 

아~~~ 참~~~~!!!

십오년을 내 발이 되어주던 누렁이 카렌스가 안타깝게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언젠가 블로그에도 소개했던 누렁이는 처음 카렌스가 만들어진 100대의 차였다.  광고에도 나오기전에 지인의

권유로 미리 선주문을 하고 기다렸다 받았던 고마웠던 누렁이가 이제 더이상 치료도 못하게 중병이었다.

올해만 넘겨보려고 미리 타이어도 교체를 하고 그랬건만 이번의 병명은 엔진교체였다.

 

눈물을 머금고 아쉬운 작별을 하고 새로이 발이 되어줄 차를 아반테로 골랐다.

딜러아저씨의 말씀으론 국민차라 불리울만큼 이번의 아반테는 잘 나왔단다 은색으로 최소한의 옵션만 넣어서

구매했으나 천팔백만원 까가이 들어갔다 우띠 이젠 허리띠 졸라매야 할것같다.

 

내일은 블랙박스랑 리모컨을 달러 나갈 예정이다.

시청에 다녀와야하고 블랙박스달고 주문비누 만들고 많이 바쁜 하루가 될듯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