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스크랩] 원대리 자작나무숲에 다녀오며~~

by 동숙 2015. 12. 6.
728x90

 

 

 

언제나 그렇듯,,,ㅋ

친구들과 만나기로 약속을 하면 나는 왜 그리도 들뜨는지 늘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번 트레킹도 역시나 어제 새벽까지 잠을 못 이루고 뒤척였다 보니 썩 개운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런데,,, 희안하게 친구들과 눈 맞춤을 하고 나면 그 순간부터 꿈틀 에너지가 솟아 오른다.

 

그렇게 아침을 시작하고 부지런 자작나무숲을 향해 달려가다 보니 속도 허하고 따순 커피도 마시고

싶어서 잠깐 휴게소에 차를 세워달라 원식이한티 부탁을 했다.  차를 막 세우는데 와우~~ㅋㅋ

앞에 상배가 떡하니 서 있는게 아닌가? 어~~상배다 하고 말하니 원식이 신나서 크락션을 빵빵~

상배옆에 서 있던 화순이 명서 장호를 만나 휴게소 떠나가라 수다를 떨었다.

 

울 친구들은 약속을 하면 시간을 엄수한다.

이번엔 너무 엄수를 잘 하다보니 한시간이나 일찍 출발점에 도착을 했다.

정식이와 순복이만 오면 되는디~~

갸들을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게 느껴져 도착했는디 구박을 막 하고 말았다는,,,ㅋㅋ

아이러니하게도 정식이는 제 시간에 도착한거였는디 욕 바가지로 먹고 출발했다~

 

야트막한 오르막을 오르며 수다 늘어지고 웃음소리 울려퍼지고 내려올때 신나게 탈 장소인

눈의 흔적도 살펴보며 오르는데 사실 울동네 뒷산보다 눈이 적었다.

눈은 제법 오셨는데 얼마전 기온이 높아 비가 한번 내리고 난 후에 그 눈이 다 녹았다고 감시인

아저씨께서 말씀하셔서 그제야 끄덕이며 아쉬움 달랬다.

 

대게 자작나무숲엘 가면 3km 지점인 숲만 돌아보고 왔는데 이번엔 그곳의 최고봉?인 원대봉까지

올라갔다 우리가 오늘 돌아온 코스의 총 길이는 8.3km 운동시간은 3시간16분 총 이동시간은

4시간36분 걸려서 괜찮은 운동코스였던것 같다.

 

자작나무숲의 사계를 다 본것이 되는데 내가 본 중 겨울이 제일 멋지지 않았나 싶다.

눈이 조금 더 있었으면 더 황홀한 풍경이었겠지만 햇빛도 따스했고 바람도 적었던 오늘은

최상의 날씨였다.

 

원대봉 정상에서 따스한 햇볕아래 자리를 잡고 점식식사를 했다.

명서가 정성스레 준비해온 된장국은 구수해서 꿀맛이었고 상배가 끓여준 사골오뎅탕은

완전 환상의 맛 이었다. 겨울산 하면 상배의 오뎅탕이 늘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음 산행지에선 떡국을 끓여준다나 뭐라나~~~ㅋㅋㅋ

 

든든히 배를 채우고 나니 세상이 다 내것인양 흐믓했는데 일어나 걷다보니 배부르면 걷는게

엄청 힘들다는것을 먹는 그 달콤한 유혹에 빠져 또 잊은 나를 살짝 원망했다. 배가 불러 어찌나

힘들던지 아고 배불러~~를 수업이 하며 하산을 했다.

 

근희랑 미리 통화를 하다가 비료푸대 이야길 나눴었다.

처음엔 비료푸대에서 비닐 등등 이야길 나누다가 은박돗자리를 가져오겠다 하였다.

그리고 정말 근희는 은박돗자리를 잘라 친구들 엉디를 보호해줬다~~ㅋㅋ

 

어디서 그런 즐거움을 실행해보겠는가?

아마도 이곳 모여라가 아니면 하기 힘든 행동이었지 싶다.

오를때 힘들던 오르막을 은박돗자리 엉디에 깔고 씽씽 미끄럼을 타고 내려왔다.

어찌나 재미나던지 아마도 이번 트레킹은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것 같다.

 

다음 트레킹 장소는 정말 멋진 추억을 쌓을 장소라고 상배가 미리 귀뜸을 해줬는데~~

미리 설렘을 가득 품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나는 눈을 부릅뜨려 노력을 했으나 결국은 내내

잠이 들고 말았다 원식이한티 엄청 미안한데 혹 코까지 골며 잔것은 아녔으면 좋겠다~ㅋ

 

 

이번에 참석한 친구들은 아홉

상배대장을 비롯 원식, 명서, 근희, 화순, 정식, 순복, 장호 그리고 나~~

오붓한 산행도 나름 알콩달콩 잼나더라는,,,,^^

 

 

앗~~!!!

그리고 위의 사진의 저것은 돌아와 알아보니 겨우살이의 일종인 "꼬리겨우살이" 라는구만~

잎이 없이 노란 열매만 달리는게 특징인데 꽤 귀하다 하더만~~ㅋ

그러고 나서 생각해보니 저것을 어디서 봤나 내내 머리속에 궁금증이 쌓였는데

언젠가 울동네 쩌기 위에 음식점에서 저애로 담궈논 술을 보았던 기억이 나더만~~ㅎ

궁금증 해소되었지 얘들아?~~~^^

 

출처 : 64용들모여라~~
글쓴이 : 사랑초(동숙) 원글보기
메모 :

'오늘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절주절,,,  (0) 2015.12.21
넘치는것은 모라람만 못하다.  (0) 2015.12.16
제주 영삼이네 귤 도착 너무 맛나다~~^^  (0) 2015.11.26
[스크랩] 빈틈 그것이 필요하다.  (0) 2015.11.19
11월15일 김장을 했다.  (0) 2015.11.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