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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들넘 생일인데,,,

by 동숙 2008.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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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넘 울 아들의 생일이다.

그런데 이넘은 친정에 간지 벌써 며칠째,,,

어찌나 잼나게 보내는지 전화도 없이 묵묵소식이다.

 

어제 엄마랑 통화중일땐 오늘 보내준다 했었는데,,,

이모가 케잌을 사다 축하를 해준다고 했다던데 어쩌면 집에서 보내는 생일보단

더 즐거울지 모르겠다 울 아들에겐,,,

 

요즘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때가 드물다.

모두 자고 일어나 일하러 나가고 저녁이면 피곤하다 또 자고 그런 하루하루가

연속이다 보니 울 아들이 쓸쓸하게 느끼고 있는가보다.  엄마한테 그러더란다.

 

나중에 엄마한테 다시 걸려온 전화,,,

아무래도 오늘 못데려다 주겠다 하신다.  양평 그쪽도 차가 말도 못하게 막힌단다.

삼일 연휴를 보내고 돌아오는 차량들 결국 내일 데리고 오신단 말씀을 하신다.

하루 더 있는다고 ,,,, 내일 뭐 맛있는것 해주지 뭐,,,,ㅎㅎㅎ

 

 

 

어제 사온 다육이를 화분에 이쁘게 자리를 잡아주는데 원식이가 전화를 했다.

지난주인가?  아무튼 가족들이 천진암엘 와 놀다 갔다는데 진호가 피라미를

잡는 낚시에 푹 빠져선지 오늘 다시 올까 한단다.

 

천진암 계곡보단 하류인 우리집 앞이 더 많이 잡히는데,,,,ㅋㅋㅋ

 

결국 이 친구 애들데리고 건너왔다.

진호,,, 오늘 자세히 보니 더 멋있어 졌다.  그런데 얼굴에 핏기가 없어보여

안타까웠다.  뭐든 잘 먹는다는데 살도 여전히 별로 찌질 않았고,,,, 에효,,,

진희,,, 요 아가씨 확실히 여성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젠 정말 숙녀이다.

그래도 성격밝은 진희 붙임성도 좋아서 조잘조잘 잘 떠들고 잘 먹고 이쁘다.

 

꽤 많이 잡았다.

한번은 매운탕을 끓일 정도로,,,

그집도 민물매운탕 별로이고 우리도 별로고 결국 남희할머니를 뵌 김에 할머니께

드렸다 좋아하시며 자글자글 지져 아들 주신다고 가져가셨다.  남희네 호박밭에서

호박하나 얻어 원식이네 주고,,,  요건 시골 노인들 마음이다.  뭔가 얻으면 그냥

넘어가질 못하시는 정많은 분들이다.  만약 사양했다면 서운해하신다....ㅋ

 

가끔 빗방울도 떨어지고 해도 넘어가고 이제 그만해야 하는데,,,

철없는 아빠와 아들은 개울에서 나올생각을 않는다.

진희와 먼저 돌아와 씻고 커피한잔 마시고 다시 개울로 나가보니 어라? 여직 그모양

그대로이다.  나오라고 소릴치는데 진호 낚시줄에 한마리 걸린게 보인다.

반짝이는 피라미의 비늘이 멀리서도 보인다.  아빠도 지지 않고 한마리 낚아 올린다.

신났다...ㅋ

 

참,,,, 남자들은 못말려 라고 진희와 웃었다.

결국 우리의 성화에 끌려나오고,,,ㅋㅋㅋ ( 마음이 그랬을것이다.)

냉면집엘 가서 냉면과 만두 돈가스를 시켜 저녁을 먹이고 보냈다.  잘 먹는다.

난 잘 먹는 사람이 이쁘다,,,,ㅋㅋㅋ

 

보낸지 거의 한시간쯤 되었는데 전화가 왔다. 

집에 갔겠지?  했는데 이런 아직도 광주를 못 벗어났단다.  하긴 집앞의 차량 행렬을

보면 쉬이 도착은 어렵겠지 했는데 엄청나게 막힌단다.  그래도 즐거웠단다.

다음주에 또 올지도 몰라~~~라고 한다.  흐미,,,, 너땜시 난 휴일도 없다 나삔,,,ㅋ

 

너무 즐거워 하던 진호 조금 심심해 하던 진희 애들보다 더 즐거워하던 원식,,,

나까지 흐믓하다.  즐겁게 보내고 돌아간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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