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백만원이 조금 안되는 돈이 지금 전 재산 이라면
그는 세계의 10프로 안에 들어가는 경제상황 이란다.
칠천몇백이 있으면 1프로 안에 들어간다고도 한다.
어쩌면 우리는 현 상황에 만족 못하는 병이 걸린게 아닐까
잠깐 생각해보게 된 뉴스였다.
매일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생각을 한것이 그닥 오래된것 같지 않다.
어쩌면 지루하단 생각을 하며 살았던게 맞는것 같다.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특별히 새로울것도 없다고 느끼며 보낸 하루하루는 제대로 산 삶이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것을 보면 내가 나이듬이 분명하구나 싶다.
그닥 큰 노여움도 느끼지 못한다.
불쑥 치솟는 순간은 있어도 그게 내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깊고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러나 작은일에 감동하고 기쁨을 느끼는 순간은 점점 길어진다.
그러므로 순간이 아니다.
그것은 지속되어져 내 삶을 윤택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긴,,, 그 무엇이다.
한때 경제적으로 풍성해야 행복한줄 알았다.
풍족이 행복의 모든것이 아닌것은 알았지만
그것은 꼭 필요하다 생각되었었다.
어릴적 울 엄니 말씀이
돈이 없을때의 걱정은 단순 돈이 없음 이었는데
돈이 많아지며면 걱정도 그만큼 늘어난다고 하셨었다.
그게 무슨말일까 했었다.
그만큼 채워졌는데 걱정이 왜 늘어날까?
신혼생활을 할때 단칸방에 살며 방 두개짜리 집이 무척 갖고 싶었다.
내딴엔 알뜰하게 산다고 백원을 쪼개 아끼며 살았었다.
어느날 둘째 형님과 이야길 나누다 서운했던 말씀을 하셨는데
자네 만원과 우리집 십만원이 똑같아 라는 말씀이었다.
시부모님께 드리는 생활비 문제로 이야길 나누는 중 이었던걸로 생각된다.
당시 없이 산다고 무시하는것 같아서 눈물 나오게 서운했던 말씀이다.
살다보니 형님의 그 말씀이
어쩌면 엄니가 하시던 말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표현의 차이만 있었을뿐,,,
행복이란게 무엇일까?
잘 산다는것은 또 무엇일까?
가을이 되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진다.
나는 그래도 나름 잘 살고 있는것 같다.
큰 후회도 없고 지금 죽더라도 그닥 아쉽지 않은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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