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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겐 큰 행사였던 친구들과의 추억거리 한장을 마무리했다.
마흔여덟이란 나이는 잊어버리고 마치 열일곱 정도의 소년 소녀로 되돌아가
맘껏 울고 웃고 떠들고 노래부르며 하루를 보냈다.
하도 여럿이 모일자리라 걱정이 참 많았는데 이렇게 지나고 나니 그저 흐믓하기만 하다.
어른들 말씀에 아롱이 다롱이라고 제각기 살아온 세월이 적지 않아 모두 다른 성격과 모습인데
어느순간 마치 그려놓은듯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우리,,,,
친구란 무엇일까?
큰 의미는 두지 않으련다.
그저 만나면 웃을수있고 가끔 속내 이야길 나누기도 하고 아프다 하면 잠시라도 내마음도 따라
아플수있는 그게 잠시라도 괜찮다.
살아온 모습들이 제각기 친구들의 모습에서도 보인다.
따뜻한 모습으로 그림자처럼 그저 웃는 친구도 있고
까불까불 밝은 성격이 남까지 가볍게 웃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친구도 있고
여기저기 배려하며 신경쓰느라 제 앞가림이 뒤쳐지는 친구도 있다.
살짝 예민해 상대가 어떤 마음일까 모르는 친구또한 있고
말도 걸지 못하게 차가운 친구도 있고
제 앞가림이 먼저인 막내같은 친구도 있다.
아롱다롱 여러모습의 친구들이지만 어느순간 다들 활짝 웃으며 함께라는걸
느낄때가 있으니 그래서 친구가 아닌가 싶다.
몸은 천근만근 힘들었지만 마음도 혹 정성껏 준비한 내성의가 부족하진 않을까
심란했지만 그래도 마치고 나니 아주 큰 추억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참 이야깃거리 많은 하루였다 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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