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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이었다.
조금 뒤숭숭한채 쫒기듯 살아온 며칠이었다.
난,,,
안정이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는데 내가 며칠 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다.
산에 다녀오고,,,
친구들 모임을 준비하고 치르고 마무리하고,,,
달게 하루를 자고,,,
딸아이와의 약속을 지키고,,,
베란다의 매실이 박스에서 익어가려 한다.
새콤한 냄새가 더 이상 미룰수 없다.
그런데도 어쩐일인지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아침 결국 신랑에게 한소리 들었다.
" 양말이 신을게 없어 세탁 좀 해줘~ "
이 무슨 창피한 말인가?
나 요즘 왜 이러는거지?
확실히 안정이 되지 않고 늘 뭔가 들뜬 상태로 살아가는게 분명하다.
마음만 늘 앞선다.
해야할 일들의 목록이 머릿속에 꽉 차 있으니 그 또한 늘 부담으로 남아있다.
하나씩 하다 보면 일이 줄어들텐데 마음만 바쁘고 몸은 움직여 주질 않는다.
클났다,,,ㅜㅜ
이렇게 내 리듬을 잃어버리면 안되는데,,,
저 혼자 돌아간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 널어놓는 그 쉬운일도 오늘 몇번을 왔다 갔다 하며 했다.
걷어온 세탁물을 거실 바닥에 널부려놓고 저녁에야 차곡 차곡 개며 또 탓을 하고 있었다.
정신 차리자~
이렇게 손 놓고 있지 말고 나 하던 평소대로 쓸고 닦고 꼬물꼬물 움직이자~
다짐을 해본다.
내일은 과연 어떨까?
나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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