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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쟈스민 꽃이 피었다.

by 동숙 2007.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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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하늘이다.

곧 한바탕 퍼 부을듯...

며칠전 새 식구가 된 쟈스민 꽃이 활짝 피었다.


 

처음엔 짙은 보라빛으로 피었다가

하룻밤 자고 나면 하얗게 변하는 쟈스민...

난 향이 참 좋은데... 울 식구들은 너무 강하단다.

그래도 동글동글 다섯장의 꽃잎 쟈스민 참 이쁘다...^^


 

제법 많이 자란 대엽이 꽃눈.

제대로 사진을 못 찍는게 이럴때 참 한스럽다.

내 이쁜이들을 하루하루 기록해 두고 싶은데...

한달쯤 지나면 꽃망울이 터질듯...

이애는 은은한 고급스러운 향을 지니고 있다.


 

세잎 꿩의 비름.

겨울을 이겨내고 조그만 하게 조롱조롱 맺히더니

이제 저렇게 길어졌다.


 

가을이 되면 더 잎이 커지고 통통해지고

가지 끝마다 꽃송이를 매달겠지?

나눔을 하려고 꺽꽃이를 해놨다.

한종나에 올려볼까... 생각중...

그분들은 우리꽃 야생화를 좋아하니까 어쩜 반겨주실지도...


 

이름모를 떡잎이 나왔다고 지난번 이야길 했었는데...

이제 이렇게 본잎이 나왔다.

그래도 모르겠다... 화초 호박인가?


 

작년의 노란카라...기억하니?

그 카라가 겨울동안 잎을 다 말리더니 저렇게 삐죽이 새싹으로 나온다.

하나둘도 아닌 엄청 많이.....ㅎㅎㅎ

올 가을엔 한무더기의 노란 카라를 볼수 있을듯...

천년의 사랑 카라... 기다려진다.


 

다육이...

에고 이것도 영 사진이 아니다.

삼년전 무녀도의 민박집서 나눔해온 아인데...

손톱많큼 작은 아일 데려왔는데... 참 더디게 큰다.

그래도 옆에 삐죽이 아기를 매달고 있다.


 

햇빛을 보라고 어제부터 에어컨 박스위로 다육이 몇놈을 내보냈다.

옮기다가 그만 그 연한 가지를 부러트렸다.

우선 말리는중...

잘 말려서 새로 뿌리를 내려줘야지...^^

치마처럼 너풀거리는 이애의 이름이 뭐였지?

한종나엘 가 봐야겠다.... 이름이 너무 궁금해~


 

아이들 책상위에 올려놓는 소품 다육이

제천 조카네 갔다가 울 애들이 얻어온 아이였는데

몇년 묵더니 화분가득하다.

하얗게 눈을 움트고 있는 울집의 고참.


 

지난번 에어플랜의 아랫잎을 떼 줬었다.

그 떼어진 잎 끝에서 눈꼽만 하게 아기들이 맺힌다.

현이가 젤 처음 우리집에 가져올때 그때만하게...ㅎㅎㅎ

 

청옥의 아기들...

청옥... 내가 밥풀떼기라 부르는 다육이.

작년겨울 엄마를 잃고 새로나온 아기들...

거품처럼 뽀글뽀글 자라고 있다.


 

왕고참 꽃기린...

오늘은 이녀석을 몸체까지 찍어줬다.

늘 꽃송이만 찍었었는데...

벌써 구년을 나와 함께한 왕고참... 참 든든하다.



 

봄이라고...

지팡이도 꽃아놓으면 싹이 나온다는 봄이라고...

우리집 이쁜이들 겨울을 이기고 이제 막 기운차리는중~

맨 끝에 오차각이 영 시들해서 오늘 가지를 몇개 짤랐다.

말리는중... 이애도 잘 말려서 새로 뿌리를 내려줘야겠다.

 

흐린날 우두커니 창밖을 바라보다가 이쁜이들을 들여다 보며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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