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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털보 바베큐~

by 동숙 2008.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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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를 하고 난 후에...

비님이 내리시기 전에...

옆산으로 잠시 나들이를 했다.


 

아직 갈색이 짙은 이른봄 이지만

그래도 소나무 초록이 어제와 또 다른 느낌이 드는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상록수 초록이 훨씬 밝고 경쾌하게 느껴졌었다.


 

저기 내 누렁이를 세워두고 산소옆길로 산을 조금 올라봤다.

시원하게 아래가 내려다보이는 그곳까지...


 

진달래 나뭇가지엔 잔뜩 물이 오르고 꽃망울은 곧 터질듯 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난 이곳에서 분홍빛이 순이같은 그 모습을 담을테지....


 

산 정상으로 오붓하게 나 있던 길...

참으로 한적하고 편안하던 길 이었다.

오늘로서 두번째 올라와 보는 이곳은 앞으로 내게 쉼의 장소가 될듯하다.


 

오후일과엘 들어가기전 잠시동안 마음을 쉼 할수 있는 소중한 장소가 될듯하다.

편안하고 맑고 깨끗하고...


 

키가 엄청 큰 소나무가 몇그루 시원히 뻣어있어서 마음까지 곧아진다.

나에게 올곧게 살라고 가르치는듯...

조금더 대범하게 살라고 타이르는듯...


 

이렇게 점심시간을 보내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한가한 오후를 보내고 퇴근후엔

회식을 했다.  사장님의 배려로 퇴촌 내동네에서...

 

영동리 넘어가는 고개밑에 털보란 이름으로 바베큐집이 생긴것은 몇년전이다.

지나다니며 봐 왔었는데 내가 들려보긴 오늘이 처음이었다.

늘 차가 가득하고 붐비는 집이었고 젊은이들이 유난히 많은 집이었는데...

 

참나무 장작으로 애벌구이를 하고 참숯으로 다시 바짝 익혀먹는 돼지고기의

풍미는 그만이었다.  냄새도 나질않고 곁들여 주문한 버섯은 정말 맛있었다.

난 고기보다는 버섯이 훨 좋았다는게 기억에 남을듯하다.

 

배 부르게 먹었다.

맥주도 두잔...그러니까 한병을 마셨다.  내겐 딱 정량인 두잔...ㅎ

좋은사람들과 함께였다면 훨씬 즐거웠을텐데... 아직은 정이 덜 들어선지

조금 부담스러운 자리였다.  그게 또 문제였다.

쳇기가 여지없이 생겼고 집에 돌아와 소화제와 까스활명수를 하나 따 마시며

참 고질병이다 싶었다.  어쩌면 여직도 여물질 못해서 편치않은 맘으로 식사를

하면 꼭 쳇기가 발동을 한다.  마흔의 중간자리에 까지 와서도 여직....

 

언제고 시간이 될땐 아이들과 신랑과 함께 다시한번 가 봐야겠다 마음먹었다.

우리아들이 엄청 좋아할 메뉴고 풍미였다.

 

너무 피곤해서 속도 편칠않아서 오늘은 그냥 세안만하고 샤워도 못했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 하루였다.

 

소나무 숲속에서 행복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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