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원식이가 친구들이 그립다고 우르르 쾅~!!! 쳤던 번개
토요일,,, 어찌나 시간이 흐르지 않던지 맘은 급한데 거북이 처럼 가는 시간때문에
애를 태웠다. 그렇게 우리는 만났다.
아무런 준비는 하지 말라는 원식이의 말이 있었지만 속으로 참 많이 걱정을 했었다.
제가 다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머시마의 손이 오죽할까 싶어서,,,
열두시가 가까워지자 친구들의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다.
홍열이의 전화,,,
" 요기 태릉이야~ 몇시쯤 퇴근하니? "
" 두시,,,,ㅜㅜ "
" 뭐시여? 좀 일찍 나오지~~~"
" 미안해,,, 그때 퇴근이라서,,, "
" 괜찮다 나두 그쯤 도착할껴~ㅎ "
이렇게 맘넓은 홍열이는 명숙이를 태우고 지영이 학교의 면접에 데려다주고 오는중
이었다. 이번에 지영이는 고려대에 수시원서를 넣었다. 그 면접이 하필 토요일이었고
명숙인 참석 못한다 미리 말을 했었으나 역시 내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지영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참석을 했다. 명숙이도 그렇고 이쁜 지영이와 명숙이 델다주러 다녀온 홍열
넘 고마워,,,, 따랑해~~~ㅎ
또 조금의 시간이 흐른후,,,
명래의 전화였다.
" 니들 몇시에 모이냐? 판 언제 걸어? "
" 두시쯤,,,, 왜? "
사실 명래는 이날 와이프의 생일이라서 참석을 못한다고 했었다. 와이프의 생일은 꼭
챙겨야 일년이 편안하다나 뭐라나,,,,ㅋㅋㅋ
" 일찍 모이면 나 잠깐 들려서 얼굴보고 가려고 그랬지~~~ "
" 너 어딘데? "
" 광주~~ "
암튼 이렇게 명래도 퇴촌으로 왔다.
원식이의 전언에 의하면 효순인 효숙이를 데리고 벌써 퇴촌에 도착을 했단다.
흐미,,,, 한참 기둘려야 하는디,,,
그런데 싱싱하고 큰 대하를 사왔다고 빨리 오라고 했단다.
그럭저럭 퇴근시간이 다가오고 서둘러 달려갈 준비를 하는데,,, 아뿔싸,,,ㅜㅜ
내 차의 문은 자동문이다. 그런데 요 문이 그만 덜컥 잠겨버렸다.....아흐흑,,,ㅜㅜ
결국 에니카 서비스 부르고 문열고 부아앙~~~ 달려오니 친구들 모여있다.
우린 그렇게 퇴촌 울동네 뒷산의 자그마한 원두막에 모였다.
숯불을 피우고 두껍게 썰어온 목삼겹살을 올려 소금 솔솔 뿌려 굽고 큼지막한 대하도
옆에 같이 누웠다 냄새 죽인다~~~ㅎㅎㅎ
익은넘을 막 먹으려 하는데 엥? 젓가락이 없다,,,,ㅡㅡ;;
꼼꼼한 원식이 분명 준비했다는데 차에 빠졌나? 싶어 다시 내려가고 우린 기다리다
결국 손으로 집어먹었다. 기가막혔다 입에서 살살 녹는 고기 와우~~~ㅎㅎㅎ
원식인 결국 동네까지 갔다가 왔단다. 숨이 턱에 닿아 달려온다.
한참 깔깔거리며 이슬이와 조껍데기 막걸리까지 잔이 돌고 배를 채우다보니 어라?
명숙이가 없어졌다. 지지배,,,, 명숙인 다른데 필이 꽃혔다. 도토리,,,ㅋ
지네동넨 산 하나 뒤져야 겨우 열개 줍는다는데 울동네는 흔한게 도토리다. 넘 좋아
방실거리며 비닐봉투하나 들고 산기슭을 훝는다.
깔깔 호호 떠들고 배 가득 채우고 산에 올라가 명숙이 도토리도 주워주고 산너머로
바알갛게 이쁜 석양이 질때쯤 내려오는데 다음 코스가 있다며 원식이의 이끌림에
동태찜집으로 왔다. 절대로 못먹는다,,,ㅡㅡ;;
먹는게 고문인줄 첨 알았다. 제가 친 번개이니 제 코스대로 움직여야 한다나 뭐라나
암튼 그 고집에 눈물겨운 동태찜 아구찜을 먹었다,,,,ㅋㅋㅋ
다음 코스는 노래방이라는데,,,, 겨우 말렸다.
다음으로 예약을 하고 우린 반가웠고 즐거웠던 오늘 모임을 접었다.
십일월 둘째주 토요일 명래네의 번개를 약속했고 그때 또한번 걸지게 놀아보자,,,란
약속으로 겨우 원식일 말렸다.
명래의 이쁜 컵과 와인잔 그리고 화분 넘 고마워~~~ㅎ
나 오늘 다육이 두개 사왔다 그 화분에 심어서 아기낳음 또 보내줄께~~~~^^
원식이의 금비누 셋트,,,, 넘 비싼거야 요새 금값이 장난이 아니라는데,,,,
효순이의 대하,,,,맛 끝내줬어~~~ㅎ 남은것은 울아들이 소금구이해서 다 묵었다.
진짜 맛있다고 넘 좋아하더라 고마워 효순아~~~ㅎ
요렇게 오붓하게 모여 맛있는 삼겹살과 대하구이를 먹었다....^^
참 잘 굽더라 원식아~~ㅎ
이쁘게 먹기좋게 썰어놓은 목삼겹살~
마늘 구운것으로 데코레이션까지 완벽해~~~ㅋㅋㅋ
대하,,,,
익기가 무섭게 집어가서 요거 찍느라 고생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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