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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강어귀 자작나무가 바람에 흔들린다.
밤새 내리던 비는 어느새 활짝 개어있고 뜨거운 태양은 오늘 하루를 또 달군다.
묵정밭의 하얀 개망초 군락위로
투명한 날개를 반짝이며 잠자리의 군무또한 멋지다.
밤새 울던 맹꽁이는 지금쯤 잠이 들었으려나....
옷장정리 청소 반찬만들기 등등
내 새로운 일주일을 버틸 소소한 일들이 산적한데
또 이렇게 손놓고 앉아있다.
가족들 모두 나가버린 한적한 오후시간.
어깨를 짓누르는 많은 집안일들을 잠시 접어두고 컴을 켰다.
문득...
뒷산등성이의 은사시나무 반짝이는 잎새가 떠오르는것은 왜 일까?
즐길수 있을때 실컷 즐기지 못하고 새로운 일을 찾아 바쁜 일상을 살아야하는
내일이 다가오니 왜 지금에 와서야 은사시나뭇잎과 늘씬한 낙엽송 시원한 내음이
생각나는걸까?
생태공원의 드문 핀 연꽃은 왜 지금에서야 보고픈걸까?
이렇게 늘 내가 가진것보다 가지지 못한것에 마음이 끌리는 에고...한심한 아줌마.
마음속 차곡차곡 접어 맨 윗서랍에 깨끗하게 보관하자.
거기 있다는것 잊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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