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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가한 일요일 오후

by 동숙 2008.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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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황토빛으로  페인트를 주문했다.

주황빛이 따뜻해 보이는 벽지도 주문했다.

 

내가 잘 할수있을지 할수있단 자신감을 가지고 별러오던 거실도배를 시작해보려고

인터넷 검색을 며칠동안 했었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사람불러 도배를 하긴

좀 무리이다 싶었다. 

 

내가 천천히 내손으로  꼼꼼하게 해 보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조금 걱정스럽긴 하지만

잘 할수있을것 같다.  요즘은 자기집은 제손으로 리폼하는게 유행이라 하던데 모두들

특히 젊은이들은 그렇게 하는 추세이니 나라고 못할것 없지 싶었다.

 

 

 

하늘빛이 제대로 꾸정하다.

아침 창을 열면서 좀 그렇구나 했었는데 지금의 하늘은 곧 쏟아낼듯 터지기 직전이다.

나눔...

나눔에 대한 이야길 친구와 나누었다.

매번 그렇지만 내게 자양분이 되어주는 친구의 이야기 늘 감사하다.

 

난 나눌게 별로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야길 듣다보니 내게도 가진게 엄청나게 많은것

같아서 부끄럽단 생각이 조금 들었다.  아마도 어쩌면 내 이야기가... 내가 하는말이

" 우리집 가정부와 운전기사는 가난하니까 우리집은 가난해요 "  하고 말한 부자집 꼬맹이

같은 말이 되었는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힘든단말...

함부로 하는거 아닌데 너무 경솔했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내 친구는 이해를

해서 들었을거라고 믿는다.  때론 나처럼 이런 사람도 있을수 있을테니까...

 

부끄러웠다.  정말 힘든게 뭔줄 알면서...아니 어쩜 난 모르는지도... 그냥 생각으로만

어림짐작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부끄러웠다 그리고 고마웠다.  그리고 또 마음의

한켠이 따시게 차 오르기도 했다.  이런 친구가 있는데 뭐가 힘들어... 벗 하나만 있어도

이렇게 마음이 부자가 되는데....^^

 

촉촉히 비가 내려주심 좋겠다.

들도 산도 다 가뭄이던데 사람들 마음도 가뭄이던데 촉촉히 비가 내려주셔서 해갈이

되었으면 좋겠다.  비 오시는 강가에라도 나가볼까...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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