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일어나서
창을 열었어....
박하향처럼 톡 쏘는 아침공기
바람이 왜 이렇게 좋은지
어제는 그냥 우울했는데
오늘은 또 즐거워지네....^^
한없이 우울한날엔 뭐든 그렇더라.
생각조차 비관적이고
주변의 모든게 다 슬프게 느껴지고....
마음 다스리려
화분 정리를 했지.
얼마전 길에서 주어온 기와장이 있었는데
거기에 소엽을 붙여봤어.
이끼와 함께 작은 난을 붙이고
뿌리 내리기까지 흔들릴까봐 안정하라고
하얀 면실로 총총 감아줬지.
분무기로 물을 뿜어주고 이끼가 더 편안히 정착하라고
손으로 꼭꼭 눌러줬어.
예전 엄마한테 얻어온 숯이 있었는데
거기도 소엽을 붙여줬어.
숯나무 줄기에 난을 붙이고
수반에 얹은다음 수반에다 물을 듬뿍 채워줬지.
숯이 물을 머금어서 아마 자주 물을 주지 않아도 될것같아.
추워지면 집안이 건조해지는데 습도 조절도 되고 또 좋지않은
냄새도 흡수할테고...
풍란 소엽으로 세놈을 모두 그렇게 이사시켰지...
부디 뿌리가 잘 내려주길 바라면서....
그동안 일한다고 소홀히 했더니
쟤들도 나한테 화가나고 서운했는지
모두 시름시름 아픈듯하네.
다행히 칼랑코에가 노랑과 분홍꽃을 피우고
꽃기린이 잎을 거의 떨군 상태에서도 분홍꽃을 피우고 있어서
화분갈이도 해주고 그랬지.
이렇게 내 이쁜이들을 보살피며 하루를 보냈는데.
그러다 보니 마음에 사랑이 또 소복이 담겨진거야...
내가 사랑을 보내주니까
쟤들도 나에게 사랑을 주는거...
이건 아마도 불변의 원칙 같은거 아닐까?
사람도 그렇고 동물도 식물도 그런것같아.
사랑하는 맘으로 보살피고 쓰다듬고 정성을 기울이면
그들또한 나에게 사랑을 주지.
건강하고 아름답게 따뜻하게 사랑을 나눠주지...
그래 이렇게 사는거야...
사랑하는맘으로 살면 사랑받는거겠지.
미움 가득한 맘으로 살면 나또한 괴롭고 주변도 힘들테고...
조금더 세심하게 사랑기울이며 살라고 알려준 내 이쁜이들.
오늘도 또 깨닳음 얻었네...
나 이만하면 행복한것같아.
사랑도 받고 깨닳음까지 덤으로 얻었으니.
이젠 밝은맘으로 긍정적으로 살아볼까나?
내 소중한 모든것을 위해서...
'오늘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따스하던 일요일 (0) | 2006.10.01 |
---|---|
하늘 파랗던 가을운동회 (0) | 2006.09.29 |
무지무지 신나는날... (0) | 2006.09.23 |
그리고 삶은 나의것이 되었다... (0) | 2006.09.21 |
난 분위기를 타는데...원~ (0) | 2006.09.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