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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휴가를 떠나 썰렁한 하루였다.

by 동숙 2008.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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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제시간 퇴근이던가....ㅎ

오늘은 정말 모처럼 일찍 들어왔다 해님 아직 빙긋 웃을때...

 

아침 이번달 납품을 끝내고 꼬장한 부장님은 잠시 출근했다 여름휴가를 떠나고

동료들 몇몇도 휴가를 떠나 좀 썰렁한 하루를 보냈다.

사실 썰렁하다 느낄 순간은 없었다.

 

얄미운 부장님 떠나며 일을 이따시만큼 몰아주고 갔으니 오늘 하루도 허덕대며

엉디 한번 붙여보지 못하고 보냈다.  그래도 마음은 한가하니 그랬다.

 

점심을 먹으러 갈 무렵에 갑자기 시커매진 하늘에선 우르르 꽝~!!!  번개와 천둥이

번갈아 울리더니 쏟아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하수구로 물이 빠지지 못할 정도로

엄청나게 퍼부었다.  우산을 쓰고 종종걸음으로 식당까지 가는동안 그 사이에도

홀딱 젖었다.  식당의 에어컨이 왜 그리도 춥던지 으슬으슬 떨면서 밥을 먹었다.

 

점심도 제대로 못먹고 출발한 원식이 좀 걱정이 되었다.

에고고 그래서 살이 찌질 못하는게야....ㅋ

 

눈치 봐가며 일을 했다.

얄밉긴 해도 부장님 있을땐 제대로 지시를 해주니 수월히 일을 할수있었는데

과장님과 차장님 모두 허둥대면서도 그래도 위치를 표하려는지 지시는 이리저리

허황되고 부딧치고 하면서.... 쯧쯔... 좀 실망스러웠다.

 

 

 

퇴근길 해를 봤다...ㅋ

모처럼 햇님을 보며 퇴근하는데 마침 우리동네 장날이다.

김도 사고 어묵도 사고 내 일하는데 필요한 물품도 몇가지 사고 납작한 전골냄비도

하나 샀다.  참.... 회사근처에서 수박을 한덩이 샀다.

 

요사이 수박값을 내가 잘 모르는지라 정말 싼것인지 아님 속은것인지 잘 모르지만

아무튼 아저씨 말씀으론 시중에서 만팔천원은 줘야한단다.  그런데 칠천원에 판다고

하는데 무지무지 큰 수박이었다.  세모로 짤라 속을 보니 빠알간게 넘 먹음직 했다.

집에 돌아와 깍둑썰기를 하며 몇개 집어 먹어보니 정말 달고 맛있다. 

 

통에 몇개나 담길 정도로 큰 수박이었으니 싸게 산것은 맞은듯싶다.

돼지고기도 김치찌게용으로 한근 두루치기용으로 두근을 사왔다.  양념을 맛있게

해서 넣어두면 가족들 식사때 볶아서 먹을수 있으려니 싶어 마음이 든든하다.

늘 늦게까지 야근을 하느라 반찬도 제대로 만들어주지 못하고 미안했는데....

 

이젠 가서 밑반찬 몇가지 만들고 일찍 자야겠다.

피곤함 풀어지게 푹 자야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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