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곤지암 화담숲에서 만나고 거의 일 년 만의 만남이 되겠다.
그동안 전화통화는 했었지만 이렇게 얼굴을 보고 수다를 떠는 만남은 늘 그렇지만 기다리게 되는 꽤 오랜 친구들,,,
만나기로 한 정서진에 도착을 하니 8시쯤 되었다.
약속시간은 11시였으나 명숙이가 다리가 불편해 많이 걷지 못한다고 하기에 미리 가서 둘러볼 요량으로 7시에
출발을 했다.
날씨는 쾌청해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이었다.
적당히 서늘해 걷기 좋은 가을날 이른 시간이라 한가한가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이곳 작은 공원의 산책길엔 금줄이
쳐져있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만 종종 보이고 산책은 할 수 없지 싶었다.
그래도 왔으니 좀 걸어볼까 하고 카메라를 들고 나선길,,,
아라인천여객터미널이 있는 이곳을 정서진이라 부른다.
정동진에서 정확히 서쪽의 땅끝~ㅎ
한시간여를 정서진을 돌아봤는데 산책도 그렇고 나중 식사도 좀 불편하겠지 싶어
한참 달려오는 중이지 싶은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다.
이곳 사정을 이야기하고 가까운 을왕리로 옮겨 바다도 보고 점심을 먹기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바다도 보고 갯바위에서 고동도 잡았다.
나중 집에 돌아와 삶아 속을 빼내 된장찌개도 맛나게 끓여먹었다는~ㅋ
해변에 위치한 식당에서 오랜만에 싱싱하고 맛있는 회도 배부르게 먹고 다시 걸어 갯바위 끝의 허름한 집에 가서
커피도 마셨다. 그동안 살아왔던 이야기도 나누고 힘든 현실을 지혜롭게 이겨보자 서로 응원도 하며 즐거웠던
하루였다.
명숙이가 건강이 썩 좋지 않아보여서 걱정되고 이쁜 딸내미 지영이의 소식도 전해 들으며 보낸 시간들,,,
부디 건강하게 오래 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틈틈이 시간 내서 이렇게
눈 맞춤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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