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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10/29 딸아이와 다녀왔던 서후리숲

by 동숙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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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이었다.

모처럼 딸애와 시간이 맞아 오전일을 마치고 양평의 서후리 숲으로 산책을 나섰다.

네비에 입력하고 찾아가니 내가 익히 아는길이라 깊어가는 가을길의 드라이브는 한결 편안했다.

한참 시골길을 올라가 입구에 도착하니 늦은 오후였음에도 주차장엔 차가 꽤 많은 것을 보니 요즘 뜨는

장소가 분명했다.

 

이곳은 그 유명한 방탄소년단 bts 가 촬영을 했다고 해서 더 유명해진 장소라는데 숲의 곳곳엔 그들의 

사진이 이젤에 걸려있기도 했다.

7,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천천히 둘러보는데 걸린 시간은 세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가을이 깊어져 이제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에 찾아와 조금 쓸쓸한 느낌이 없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절정의 시간에

찾아왔다면 더 이쁜 산책코스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는,,,

 

아직은 남아있는 붉은 단풍길이 아름다웠고 하얀 자작나무숲도 멋졌다.

잎 떨군 나뭇가지가 앙상한 숲길도 편안했고 더불어 파란 하늘이 더 편안했던 하루였다.

딸아이와 산책을 마치고 조안면의 유명한 순두부집에서 고소하고 뜨끈한 콩탕으로 저녁을 먹고 들어왔는데

돌아와 폰을 켜보니 만보를 넘게 걸었던지라 제법 피곤해 깊은 단잠도 이루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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