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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021. 5. 29 진고개에서 동대산으로~~

by 동숙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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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내내 비가 내린것 같았다.

꼭 그렇지는 않았지만 내겐 그랬던 것으로 느껴질만큼 비가 내리고 그렇지 않음 흐린 날들이었다.

토요일 진고개에서 동대산을 탐방하기로 했는데 비가 또 오시면 어쩌누 걱정을 했고 출발한 이쪽은 흐릿한 하늘

그리고 간혹 이슬비처럼 흩날리는 꾸정한 하늘이었는데 진부에 다가갈수록 짙은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을 볼수있어

다행이다 싶었다.

 

그렇게 진고개 휴게소에 도착을 하니 전날 미리 도착해 차박을 했다는 재환이의 가칠한 얼굴을 보고 어서 아침이라도

제대로 먹여야 겠다 싶어 준비해간 김밥과 보온병의 따끈한 미역국을 내어주니 따듯해서 너무 좋다며 잘 먹는다.

에고,,, 친구가 뭐라고 함께 걷는게 얼마나 좋은거라고 그 먼 광주에서 달려와 밤을 새웠을꼬,,,

식사를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등산화 끈을 조여매고 단단히 준비를 하고 우리는 동대산으로 향했다.

부디 보고프던 노랑무늬붓꽃을 볼수있기를 바라며,,,

 

진부쪽 하늘빛이 맑아지기 시작해 다행이던~~

 

이른 시간이라 휴게소에 차량이 몇대 없더라는~ㅋ

 

가운데 저 계단을 오르면 노인봉으로 가는길 우린 반대쪽 초록의 능선으로 오를것~

 

횡단보도를 건너며 바로 오르막 시작인 동대산 들입로

 

동대산까지 가파르다더니 시작부터 계단오르기~~ㅋ

 

갓길에 졸방제비꽃이 반갑다~

 

건너편 노인봉 가는길의 능선을 바라보며~

 

눈개승마 하얀꽃이 피기 시작한다.

 

감자란 꽃도 피어나고~

 

감자란의 개체수가 꽤 되어보인다.

 

풀솜대 하얀꽃도 피었다.

 

 

처음부터 오르는길이 만만치 않다.

선객들의 탐방기에서 동대산까지 내내 오름길이라 하더니 역시나 그랬다.

힘들때는 갓길의 이쁜이들을 만나며 숨 돌리고 가면 되는길이라 우린 바쁘지 않게 오르는데 역시 강원의 고산답게

아랫쪽보다 더디 꽃이 피어 반가운 아이들과 눈맞춤을 하며 걸었다.

그래도 힘들어~~

 

산죽이 보이기 전까지는 갓길의 이쁜이라도 보며 천천히 오른다 했는데 바로 산죽이 빼곡한 오름길이 나오고 그곳은

이쁜이들조차 없더라는,,,

계단은 왜 또 그리도 높이가 높던지 국립공원 놈들은 다리가 엄청 긴가벼~~함서 오르는길에 땀을 어찌나 흘렸던지

결국 겉옷을 벗어 배낭에 매달고 올랐다.

 

지금 포스팅에 사진이 카메라와 핸드폰 사진이 섞여 순서가 뒤죽박죽~ㅋㅋ

 

연달래가 아직도 피고있다~~~ 봄이로구나~

 

산죽길엔 그다지 볼게 없더라는~~

 

어찌나 무성한지 앞에 가는 친구의 허리춤에 닫는 높이였다.

 

오름길 계단의 모습이 요모양 다리 짧은 나는 오르기 넘 힘들다~

 

까마귀를 올려다 보던 친구~
잎사귀가 갸롬하던 산앵도나무의 꽃

 

둥글레

 

철쭉 (연달래)

 

통통한 둥글레꽃

 

노루오줌도 꽃대를 올리기 시작했다.

 

금마타리도 꽃망울을~~

 

비탈길 오르는 재환이~

 

바위틈을 좋아하는 금마타리

 

붉은병꽃

 

금마타리

 

바위채송화(개돌나물)

 

노랑제비는 꽃이 지고~

 

은방울꽃도 조금 늦은듯~

 

아직 꽃을 매단 노랑제비꽃

 

잔대가 길가에 꽤 보였다 가을날 잔대꽃을 보러와도 좋을듯~

 

씨방을 맺은 얼레지와 잎만 남은 노루귀
하트 잎새에 도톰한 씨방을 맺은 노랑제비꽃

 

늦둥이 노랑제비꽃

 

졸방제비꽃
산죽길을 지나면 나무계단이~~

 

요강나물꽃이 아직 피지 못하고~

 

회리바람꽃도 보이고~

 

뿔족두리풀의 꽃

 

뿔족두리풀
벌깨덩굴의 꽃은 지금 한창이다.

 

 

그렇게 땀 좀 흘리며 이쁜이들과 눈 맞춤하며 오르다 보니 앞이 훤해지고 떡하니 나타난 동대산 정상석~

우린 이곳에서 햇빛을 만끽하며 간식을 먹었다.

그리고 잠깐 근처를 둘러보니 새로운 아이들과 눈맞춤을 하게 되었다.

매발톱나무의 노란 귀여운 꽃은 처음 만나는 아이였다.

물론 선답객의 포스팅에서 이곳에 이 아이가 자생한다는 이야길 보았기에 눈맞춤을 하는 순간 바로 너구나~~ 했다.

광대수염의 흰꽃을 바라보며 대미산의 수많은 광대수염이 생각나기도 했다.

 

그래고 차돌백이를 지나 갈수있는 장소까지는 가보자 라고 마음을 모으고 다시 출발을 했는데 능선길이라 그다지 

어렵지 않았으나 산은 산이므로 오르고 내리는 재미는 있었다.

 

동대산 정상석

 

야광나무 흰꽃이 청순하게 보이더라~

 

야광나무

 

파란 하늘이 너무 이뻐~~

 

 

매발톱나무의 귀여운 꽃

 

매발톱나무

 

광대수염

 

차돌백이로 가는 길은 폭이 좁아 혼자 걷기 좋은길~

 

우아한 연영초의 꽃

 

 

노루삼

 

노루삼

 

연영초

 

특이하게 생긴 나무들이 많았다. 다들 수령이 꽤 되는듯,,,

 

어찌 이렇게 자랐을꼬?

 

이애는 아주 누워 자라는듯~~ㅋ
엄청 큰 나무였다.

 

홀아비바람꽃

 

세상에 아직도 얼레지가 피고 있다니~~

 

 

금강애기나리

 

귀롱나무의 꽃은 지고 있었다.

 

단풍나무에도 꽃이 피어나고~

 

단풍나무꽃

 

이제 새싹을 틔우는 나무도 있다.

 

시닥나무의 꽃말은 예절과 덕성이란다~

 

꿩의다리아재비 꽃도 피었다.

 

연달래 곱게 피어나 있던~~

 

눈개승마

 

매발톱나무

 

시닥나무

 

백당나무

 

조망이 없는 동대산인데 나뭇가지 사이로 노인봉 황병산 방향이 보였다.

 

황병산

 

노인봉 방향

 

소롯길이라 해야할까? 한사람이 지나면 딱 맞을 좁은길이 능선을 따라 이어져 있었다.

 

고운 연달래가 연신 눈길을 잡는다.

 

첫번째 넓은터는 동대산 정상석이 있는곳 그리고 두번째 만나는 공터

 

만개한 홀아비바람꽃이 전날의 비에 상처를 입었는가보다.

 

조망이 겨우 터지는 곳에서 바라본 강릉방향 바다가 보인다~

 

날이 조금 더 맑았더라면 수평선이 훤히 보였을듯,,,
나래회나무의 꽃도 피고 있다.

 

마가목이 꽤 높더라는 높은 가지에 꽃이 지고 있다.

 

오대산 방향은 나뭇가지로 전혀 볼수없다.

 

이쪽에선 주목을 보기가 쉽지 않더라 오대산엔 주목이 유난 많다던데~

 

피나물꽃도 이제사 피어난다.

 

노인봉과 황병산 방향을 바라보며~

 

커다란 나무 밑둥에 연영초 두포기가~~

 

붉은 참반디도 만났다.

 

회리바람꽃

 

평탄한 숲길을 따라~~
일반 양지꽃과 조금 다른 민눈양지꽃도 만났다.

 

야광나무 꽃

 

박새도 벌써 이렇게 꽃대를 올리고 있고~

 

아주 작은 금강애기나리는 자주 눈에 뜨인다.

 

 

봉우리를 서너개쯤 오르내렸을까?

제법 걸어서 만난 차돌백이 이곳에서 더 진행하려던 계획은 접었다.

점심을 먹고 다시 될돌아 가면 서너시쯤 되지 않을까 싶고 지난주 내설악의 그 고생은 이제 하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할까?~~ㅋㅋ

 

차돌백이가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이 바위를 보고서야 이해가 되었다.

어찌 이렇게 큰 바위가,,, 이 바위의 종류가 석영이라고 하던데 나는 돌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하지만 보는것으로도 

신기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원식이의 바위나 돌만 보면 하고싶은 그것~~ 돌탑세우기를 하고 다시 되돌아 

걷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배가 부르면 오르막이 엄청 힘들다는~~ㅋ

 

차돌백이는 선답자들의 사진으로 그 크기를 짐작 못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컸다.

 

점심자리 옆에 피어있던 풀솜대의 꽃

 

상원사쪽으로 내려가 택시를 타고 진고개로 올까 했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너무 멀어 포기했다는,,,ㅜㅜ

 

이 바위에도 저렇게 생명이~~

 

쪼개진 돌을 들로 올라가 돌세우기를 한 원식이 성공~~ㅋ
재환이 몫까지 두개를 세워놓았다.  과연 잘 서있을까?

 

돌아오는길 만난 붉은병꽃

 

처음 계획은 신선목이까지 가서 되돌아오기였는데~~ 차돌백이에서 돌아섰다.

 

강원도 백두대간에서 자란다는 개벚지나무의 꽃

 

돌아올때는 흐려지더니 살짝 비까지 내려 조금 전의 풍경과 또 다른 동해방향의 풍경
돌아올때의 오르막은 더 힘들다~~~ㅜㅜ

 

재환이 멈춰 세워 한장 인증하고~~ㅋ

 

 

그대로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 주차장에 도착하니 막 3시가 되어가는중 만약 비가 오시지 않았다면 노인봉 오르는곳을

조금 다녀올까 했었는데 일찍 귀가하기로 했다.

재환인 먼길을 가야하는데 동대산에서 바라본 동해바다를 보고 동해를 따라 내려간다고 했다. 아마도 오늘안에 집에

들어가긴 힘들듯~~ㅋㅋ

 

보고싶었던 노랑무늬붓꽃은 결국 보지 못했다.  동대산으로 오르는 오르막에서 붓꽃의 잎새를 봤는데 우리가 조금 

늦었는가보다 싶다.  내년을 기약해야할듯하다.

 

그래도 꽃과 친구와 초록과 함께 한 하루가 모처럼 파란 하늘을 잠깐이라도 본 하루가 너무 즐거웠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가을까지 열심히 체력을 키워 가을엔 파란하늘을 가득 품은 대청봉에 한번 꼭 가보자 약속을 했는데

더 늦으면 못가볼 그곳이 내내 마음속에서 펼쳐지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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