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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2.10.29 구담봉 옥순봉의 가을풍경

by 동숙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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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 다녀왔던 구담봉과 옥순봉을 이 아름다운 가을날 친구들과 다시 가보기로 했던 토요일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결혼식 손주 돌잔치 등 집안의 행사로 친구 여럿이 이번 산행에 올 수 없어서 이번엔 셋이서 한 오붓한 산행이 되었다.

만나기로 한 계란재 주차장에 거의 다 도착해서 만난 환상적인 풍경에 차를 세우지 않을 수 없었다.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화려한 단풍이 너무도 아름다웠던 순간이다.


그리고 주차장 도착.
여름에 왔을 때는 없던 예약제를 시행하는 중이라 입구에서 확인을 했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던 풍경

지난여름엔 초록초록하던 풍경

지금은 이렇게 알록달록 이쁜 시작 길을 친구들이 앞서 걷는다.

약간 서늘한 깨끗한 공기와  정답게 부드러운 산길을 걸어 매점이 있는 자리에 도착했다.
많은 사람들의 포스팅에서 문 연 모습은 못 보았다던 매점은 오늘 문을 열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하더라
여름날의 풍경은 이랬었는데,,,

적당히 숨차고 땀 흘리는 길을 올라서 삼거리에 왔다.
지난번은 구담봉을 먼저 다녀왔는데 이번엔 옥순봉을 먼저 가보기로 했다.


첫 조망터에서 잠시 풍경을 바라보고 친구가 인증도 남겨줬다.
가을 가을 한 길을 걷다 보니 지난번엔 물기가 많아 꽤 미끄러웠던 기억이 나고 지금은 건조하나 낙엽으로 인해 미끄러우니 조심해 내려서게 되었다.


몇 번의 오르내림을 하니 곧 옥순봉에 도착했다.
파란 하늘이 쨍한 멋진 풍경에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되더라.
여름날의 초록과는 완전 다른 느낌이 드는 풍경이었다.
옥순봉 정상석엔 산객이 많아서 먼저 전망대에 다녀와 나중 옥순봉 정상석을 만났다.

다시 되돌아 지난번 점심을 먹었던 장소로 가서 잠깐 쉬기로 했는데 친구들이 앞서 가던 길 동시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멋진 풍경이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고 커다란 뱀이 소나무를 타고 오르던 모습이 신기해 그 모습을 찍고 있었다고~~ㅋㅋ


싸왔던 과일과 커피를 마시며 가야 할 구담봉의 모습과 건너편 가은산의 모습도 바라보았다.
이쪽에서 바라보는 옥순대교의 모습도 담고 소나무에서 내려오기 시작하던 그 뱀도 다시 보고 우리는 이제 삼거리로 돌아가기로 했다.

저 앞의 봉우리를 지나야 삼거리이니 한참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가야 했다.

계속된 오르막은 쉬었다 걸으니 꽤 힘들다~ㅋ
겉옷을 벗어 배낭에 매달고 걷는데도 땀이 흐르더라.
그러나 곧 삼거리에 도착했다.


구담봉의 풍경도 역시나 아름다웠다.
가을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가파른 계단을 오를 생각을 하니 미리 한숨이 나왔으나 긴 거리가 아닌 것이 다행이다 이야길 나누며 걷다 보니 어느덧 구담봉 정상석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전망대에서 또 잠깐의 쉼 시간을 가지고 돌아오기 시작했다.

늦은 쑥부쟁이도 만나 반가워하고
좀작살나무 보랏빛 열매와 눈 맞춤도 했다.
커다란 까마귀는 혹시나 뭐 얻어먹을까 싶어 산객들 주위에 가까이 있었다.

유난 초록빛이 짙은 물빛이 이상해 보였다.
멀리 소백산을 바라보기도 하고 바로 옆의 제비봉을 바라보며 얼마 전 뉴스에 나왔던 제비봉 추락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며 다시 되돌아 걷는 길은 또 다르게 다가온다.

그렇게 주차장에 다시 도착하니 3시간 조금 넘는 시간이 걸렸다.
거리는 순서만 바뀌었지 같은 길을 걸었으니 약 7km쯤 되었겠지~

근처 맛집을 찾아 점심을 먹고 다음 달엔 셋째 주로 날짜만 잡고 장소는 찬찬 생각해보자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가을은 자꾸 밖으로 나서라 유혹을 한다.

어제까지 종일 근무라 어쩔 수 없었으나 담주부터는 가까운 남한산성이라도 자주 찾아봐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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