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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에 꽃

22.6.16 친구들과 저녁먹기전 은고개에서 남한산을 다녀오며,,,

by 동숙 202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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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들과 이른 저녁약속을 했다.

코로나때문에 오랫동안 얼굴을 보지 못했던 친구는 반갑고 뜸하게 보았던 친구는 더 반가운 약속이었다.

오전 일과를 마치고 퇴근해 약속한 은고개의 식당으로 가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라 틈새산행을 해야지 마음먹고

준비를 해 나갔던지라 은고개 노인쉼터에 차를 세우고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의안대군 묘소가 있는 능선으로 

남한산까지 다녀왔다.

 

혹시라도 비가 오시면 어쩌나 걱정을 하며 습한 초여름 혼산은 조급했다.

그래도 볼곳은 보면서 다녀왔다는~ㅋ

 

산 초입의 하얀개때문에 겁을 먹기는 했으나 주인할머니의 안물어 소리에 용기내어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순한 녀석이어서 다행이었고 의안대군의 묘소를 둘러보며 기구했던 세자 방석이 떠올라 잠깐 생각에 잠겼다.

처음 오르는 길이라 길을 잃지 않으려 머리속에 지도를 그리며 올라서니 외성의 허물어진 성벽이 반갑게 나타나고

익숙한 남한산의 둘레를 돌아보며 올해는 백부자가 조금 그 숫자를 늘렸구나 안심을 했고 성벽위의 털중나리

고운 모습을 바라보다 성아래 나무윗 가지에서 해바라기를 하는 뱀을 보아 깜짝 놀라기도 했다.

 

시간에 늦지 않게 서둘러 내려오니 먼저 도착한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다.

또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헤어짐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왜 그리도 피곤하던지,,,

거의 8km를 걸었던 바쁜 하루였다.

 

핸드폰으로 풍경을 담다 고운 꽃을 만나면 카메라를 꺼냈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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