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선녀탕을 내려오며 기왕이면 폭포마다 표지판이라도 설치했으면 하는 바램을 하게되었다.
분명 이름이 있을텐데 모두 알고있는 복숭아탕 이외에는 이름을 제대로 알수없어 아쉬웠다.
힘듬이 보상을 받은듯 가벼워지던 순간이다.
이 어찌 감탄이 나오지 않을까나,,,
옥빛의 맑은물과 우렁찬 폭포소리 그리고 부드럽고 유연한 소의 모습까지 정말 황홀했다.
까까지른 절벽을 바라보는 순복이~
에그 무섭다 혹시나 떨어지면 하면서 순복이를 채근했다.
멋진 폭포를 지나자 연이어 나타난 장소는 분명 복숭아탕이 있는 그자리지 싶어 순복이와 나는 그리로 내려갔다.
다른 친구들은 복숭아탕 전망대로 향했는데~
가까이 다가가 내려다보니 오싹~~ㅋㅋ
저 아래 전망대에서 상배가 빨리 오라 손짓을 했는데 우리는 이곳에서 포즈를 잡았다는~
아마도 재환이의 카메라에 담겼을텐데 궁금하다.
등로로 오르기전 순복이~
순복이가 담아준 내모습~
복숭아탕 전망대로 내려와 저 멋진 모습을 한동안 바라보고 쉼도 했다.
무릎이 아파오니 미리 약도 챙겨먹고나서 오랜만에 마주한 폭포의 신비로운 모습을 한참 바라보았다.
지칠대로 지친 우리,,,,ㅜㅜ
아마도 약 3km쯤 남았지 않았을까?
잠깐 가볍던 무릎이 본격적으로 쑤셔오고 입안이 쓰고~~ㅋ
이곳부터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거의 경보수준으로 걷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뒤에 따라오고 있고 앞에는 상배 하나만이 가고 있을테니 무조건 악으로 도착점에 가야만 할것같았다.
천천히 걷다간 너무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듯,,,ㅜㅜ
이 길이 나올때 너무 반가웠다.
예전 왔던 기억으로 이곳이 나오면 머지 않았다는것을 아는지라 더 부지런히 뛰듯 걸었다.
그럼에도 저기 저 검은빛이 나는 비석은 잊지 않고 그 모습을 담았다.
예전 왔을때 찬찬 읽어보니 조난자를 위안하는 비석이었는데 어쩐지 마음이 아파져 올때마다 눈길이 가는 자리이다.
길가에 영아자 꽃이 피어있는데 그 모습이 이모양으로 담겼다~ㅋㅋ
그리고 핸드폰도 배터리가 없다고 경고음을 내더라는,,,
뛰다시피 도착을 하니 상배가 시원한 맥주를 사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완전 생명수같던 그 맥주한잔이 어찌나 고맙던지,,,
등산화 끈을 풀고 양말을 벗고나니 발이 퉁퉁 불어있고 손은 통통 부어있어서 발를 펴고 앉아있자니
친구들이 하나씩 도착을 했다.
어제의 생각으로는 긴시간의 산행은 역시나 무리라고 생각하며 한동안 산에 가고픈 생각이 들지 않겠지 했는데
자고나서 풍경사진을 보니 또 가고프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왜일까?
다다음주쯤 고운 야생화를 보러 대덕산에 가자고 약속을 했으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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