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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2.8.6 장수대에서 대승령을 넘어 남교리 십이선녀탕으로~

by 동숙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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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행으로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선택한 설악~
우리의 체력에 맞지 않을까 하고 선택을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코스였다.
총길이 15.31km 점심과 휴식까지 9시간14분이 걸렸던 코스로 오랜만에 산행에 나온 근희에겐 너무도 힘든코스
아마도 오래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5시30분 퇴촌에서 만나 장수대로 떠날때는 그저 들떠서 수다를 떨며 잠깐 휴게소에 들려 급한 볼일도 보고
약속장소에 도착을 했을때는 8시가 채 되지않은 시간이었다.

인제의 합강정 휴게소에 들려 화장실도 다녀오고 다리도 풀어주고~

장수대 탐방로에 도착해 산행장비를 확인하고 화이팅 하며 출발을 했다.

비가 자주 와서인지 촉촉한 숲속으로 스며들며~
오는길 소양강에 물이 그득한 모습을 꽤 오랜만에 봐서 아랫쪽의 가뭄은 사실 실감이 되지 않았는데 이번 산행에서
대승폭포의 힘찬 물줄기를 기대하며 오르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몇년전 장수대에서 대승령까지 오르며 폭포까지는 꽤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 된다는것을 아는지라 이 구간에 들어서며
마음을 단단히 먹었는데~~

첫 쉼을 하며~
친구들 모습이 꽤 힘들었단것을 증명하는 순간이다.
그래도 힘내보자 얘들아~~^^

다시 오르막 계단을 오르는 씩씩한 재환이~

건강때문에 한동안 산행에 참석 못해서 이번 산행이 꽤 힘들었을 근희도 화이팅~~

힘들땐 주변을 한번 돌아보자~
건너편 주걱봉 가리봉이 운무속에 우뚝 멋지다.

당겨보니 폭포가~~

멋진 소나무가 우뚝~
멀리 한계령이 바라보이고~

조망이 터지며 데크옆으로 소나무들의 자태가 예사롭지 않다.
역시 설악이구나~
순복이도 그 모습에 인증샷 한장 남기고~

재환이는 반대편에 서서 인증~

꽤 힘들어 지쳐을때 저기 전망대에 벌써 도착한 상배와 원식이~ㅋㅋ

우리도 도착 두번째 쉼을 했다.
시원한 물도 마시고 숨도 크게 쉬고 스트레칭도 하며 주변을 둘러보니 역시나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다.

대장 상배가 출발을 하니 어쩌겠어~ㅋㅋ
힘겹게 일어서는 친구들

가파른 돌계단이 나오고,,,
차라리 데크계단이 훨 쉽다. 어찌나 힘들던지,,,,

힘들때는 뭐?~~
역시 주변의 풍경에 눈을 주면 조금 쉬워져요~ㅎㅎ

바위절벽에 노란 금마타리가 피어있다.

그리고 만난 대승폭포~
대승폭포의 저 힘찬 물줄기를 보기는 그닥 쉽지 않다.
바로 이 계절에 와야 저 물줄기를 제대로 보여주는 폭포이다.
우리나라의 3대폭포에 든다는 멋진 대승폭포

여기서 인증~ㅋ 그런데 왜 이렇게 크게 나오는겨?~~ㅜㅜ
아마도 친구들에게 다른 사진이 있을텐데~

충분한 세번째 쉼을 하고 다시 출발을 했다.
이제 좀 덜 힘들거라 큰소리를 쳤는데 ~ 산은 산이로다~ㅋㅋ
커다란 소나무를 만나 친구들 모습을 담아보았다.

잠깐 비탈을 내려와 평평한 습지를 지나고 다시 시작되는 오름길,,,
대승폭포로 내려가는 계곡물에 손도 담가보았다.

대승령 정상이 다가올수록 운무가 신비롭게 깔리는데~~
우리 선녀된겨?

아래쪽에서 함께 오르던 여산객 두분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점심을 먹었던 대승령에서 충분히 쉼을 하고
다시 출발 이제는 안산근처까지 능선을 걷다가 남교리 십이선녀탕으로 하산을 할 계획이다.

능선길은 쉬울꺼라 했는데 웬걸 계속 오르막이다.
먼저 도착한 친구들은 왜 저러고 있다냐?
내외하는겨 아님 싸운겨~ㅋㅋ
상배와 재환이 원식이는 저런 모양새로 쉬고 있고

순복이와 근희 나는 나중 도착~
이제부터 진정한 내리막 하산이 시작된다.
거의 8km 긴장을 늦출수없는 계곡하산길이다.

지금 이곳은 버섯잔치이다.
순복이가 귀한 자연산 표고버섯을 발견해 계곡에서 나눠먹기도 했는데 향이 장난이 아니고 쫄깃 맛났다는~ㅎㅎ

하산길도 장난이 아니다.
돌과 계단의 연속인데 이쪽으로 많이 다니지 않는지 차라리 올라온 장수대쪽이 훨 괜찮은 상태로 느껴지더라는,,,

속이 빈 커다란 주목을 꽤 여러그루 만났다.
중 한 나무에서 인증한 재환이~

순복이도 역시나 인증~

하산길 첫 쉼을 한 계곡에 신비로운 물이끼가 형광빛으로 흔들리더라는,,,

첫 구조물인 저 다리를 만났을때 은근 반가웠다.
어쩐지 인간세상이 멀지 않은듯 느껴져~ㅋㅋ

계속 계곡을 따라 내려오게 되는 하산길이다.
8km가 이렇게나 긴 길인지 새삼 다가오는것을 보니 꽤 힘들었지 싶다.

멋진 계곡의 작은 폭포는 수없이 만났다.
힘든 걸음에 꽤 위안이 되어주던 풍경들이다.

꽤 여유로워 보이는 재환이의 웃음~ㅎㅎ

이즈음부터 근희가 꽤 힘들어했다.
힘내 친구야~~ㅜㅜ

설악에 올때 느끼는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듯한 풍경이다.
아마도 곧 가을이구나 할것같은,,,

계곡가에 말나리꽃이 기운내 라고 말하는듯,,,

길가에 말나리가 조르륵 피어나 눈호강을 했다.
무릎이 시원치 않다고 느낀것은 이쯤부터로 기억되는데 서둘러 복숭아폭포에 가면 약이라도 하나 먹어야겠다
생각하며 부지런히 걸었다.

편백나무라고 생각했던 이 나무가 설악의 유명한 측백나무란다.
이 구간에선 마치 일부러 심어 가꾸는듯 많은 개체수가 보여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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