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25 24.10.1 대관령 능경봉에 다녀오며~ 바람과 비가 올거라며 작은늠이 산에 가지말지 한다. 윈디에 들어가 자세히 살펴보니 오후 늦게 비가 조금 오실거라니 바람은 감당하고 다녀오자 집을 나섰다. 광주에서 5시40분경 친구와 만나 부지런히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징검다리 휴일이 있어선지 차량이 제법 많았다. 능경봉 들머리 대관령숲길안내소에 도착하니 바람이~~ㅜㅜ 거의 날아갈 수준이었는데 서풍이다. 그렇다면 산으로 들어서면 내가 가는 방향은 동쪽이니 산이 막아주겠지 하며 준비를 했다. 이쁜 꽃을 담고 싶어도 바람의 심술에 포기 고속도로준공기념비를 지나 숲으로 들어서니 예상대로 포근했다. 그러나 소리는 귀신 울음이 들리는듯 했다. 한달전 딸애와 제왕산을 오르며 봤던 돌탑이 무너져 있어서 무슨일인가 궁금해하며 걷다보니 나무사이로 동해바다가 보인다. 확실히.. 2024. 10. 2. 24.9.28 홍천 약수봉 수타사 홍열이 생일을 축하하러 이번엔 홍천의 수타사를 걷기로 했다. 작년엔 명숙이네 집에서 가까운 안산의 수리산 기슭에서 만나 맛있는 밥을 먹고 이쁜 카페에서 긴 수다를 떨었는데 자연과 함께하는 하루가 너무 행복하다는 명숙이의 의견으로 이번엔 수타사길을 걸어보자 모이기로 했다. 멀리서 오는 친구들은 거의 열두시경 도착한다기에 가까이 사는 우리는 일찍 가서 약수봉에 올라보기로 하고 여섯시에 만났다. 수타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로앞 식당의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바로 다리를 건너 약수봉 등로로 들어서는데 커다란 밤나무에서 밤이 툭 떨어져 몇개 주워넣었다. 이따 명숙이 주면 얼마나 좋아할지~ㅋㅋ 초입에 아직 레이스를 펴지 않은 노랑망태버섯이 세개나 조르르 있기에 반가워 사진을 찍었는데 바짓단에 뭔가 잔뜩 붙었기에 찬.. 2024. 9. 30. 24.9.26 뒷산으로~ 2024. 9. 26. 24.9.23 고루포기산 산행하며~ 구월 친구들과 발왕산 산행을 하며 건너 바라봤던 고루포기산엘 다녀왔다. 유명한 백두대간길을 너무 쉽게 찾아가는 산행이었다. 대관령에서 능경봉을 거쳐 제대로 걸어야 대간길의 묘미를 만볼텐데 이번엔 젯밥에 더 신경쓰느라 찾아간 길인데 역시나 젯밥은 꽝인 산행~ㅋㅋ 해뜨기전 출발하며 영동고속도로 위에서 산위로 올라오는 해를 바라봤다. 불과 일주일전에는 아침이라도 그리 시원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시원이 아니라 추웠다. 안반데기 꼬불길을 올라 주차를 하고 나니 손이 시려울 정도였다. 넓은 안반데기 배추밭은 거의 수확을 끝내가고 있었고 이제 마지막 수확을 하는 밭에는 부지런 일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덜 여문 배추들은 밭에 버려져 있었는데 요즘 배추값을 생각하면 어찌나 아까운지~ 산행을 마치고 버려진 배추중 쓸만한 속.. 2024. 9. 24. 24.9.14 뒷산 산책함서~ 며칠 계속 비가 내렸다. 울집 똥강아지 달이가 산책을 못나가 아이들 출근때마다 매달려서 낑낑 오늘 드디어 비가 그치고 햇살이 쨍하니 나더니 바닥이 말랐다. 달이 데리고 산책길 나서니 그동안 시원히 못봫던 변을 어찌나 많이 보는지 배변봉투 두장이나 쓰고 뒷산으로~ 습하고 덥고 달이도 힘든가 자꾸 멈춘다. 멈추는것은 돌아가자는 신호인데 잠깐 숲을 들여다보고 싶어서~ 초입부터 뽕나무버섯부치가 탐스럽게 피어있는데 비맞은 버섯은 마치 노화되어가는 느낌이 들더라는 그중 새로 올라온 싱싱한것 조금 채취해 내려오다 정아엄마 밭에서 풀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잠시 수다떨고 돌아왔다. 하필 엄지손가락 마디를 모기에 물려서 긁어도 시원하지 않네~ㅜㅜ 2024. 9. 14. 24.9.10 양평 큰소리산 버섯산행 올해는 무더위가 늦게까지 극성이다. 작년 이맘때 비슬고개로 올라 능이버섯을 봤던지라 혹시나 하며 오늘 다녀왔다. 역시나 능이는 유생조차 나올 생각을 않았지만 이제 막 땅느타리라 불리는 흰털깔대기버섯이 아주 이쁘게 피어나고 있었다. 너무 이쁘게 통통 뽀얗게 올라오는 버섯을 채취하며 소리산 정상의 표지판이 서있는 가까이 다가가니 능선에 가끔 보라빛 싸리버섯이 보여 반가운 산행이 되었다. 초입에서 늦은 꽃송이 커다란 뭉터기를 보았는데 가뭄때문인지 말라가고 있었지만 충분히 채취해도 좋을 정도로 건강해보여 따내니 배낭의 삼분의일을 채우게 되더라는,,, 내년을 기약하며 밑둥은 남겨놓고 토닥토닥 땅을 두드려 주었다. 날이 더워 그런가 오늘 산행은 유난 힘들게 느껴졌다. 능선엔 바람한점 없었으나 햇빛을 무성한 나뭇잎이.. 2024. 9. 11. 24.9.7 발왕산에 다녀오며~ 친구들과 지난달 산행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건너뛰고 드디어 구월산행에서 보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 산행대장 상배가 임박해 받은 부고장으로 부득이 불참하게 되어 다섯이 모여 발왕산에 올랐다. 오름은 케이블카로 내림은 등로를 따라 하자는 계획이었기에 거의 한시간전 도착해 날머리가 될 장소를 찾아보기로 했다. 늘 겨울산행을 했던 발왕산이기에 겨울 스키객들과 산행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주차장은 완전 비어있고 미리 매표를 할까 싶어 들어간 매표소도 아홉시는 되어야 문을 연다. 산은 안개가 뽀얗게 흘러 아예 보이지 않았지만 아침공기는 그야말로 상쾌함의 극치였다. 잠시 둘러보니 정상의 새로 생긴 데크길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었다. 올 일월 딸램과 눈산행을 하러 올랐을때 발견했던 그 데크였다. 살펴보니 꼬불 꽤 긴 길이.. 2024. 9. 8. 24.9.5 대관령 제왕산에 다녀오며~ 딸램이 이번주는 수.목 휴일이다. 근래 직장의 이사로 또 기록적인 더위로 밖으로 나가지 못했는데 스트레스가 큰듯하여 오늘 산행을 하자 하였더니 흔쾌히 그러자 하기에 새벽 5시30분경 집을 나서 대관령으로 향했다. 선자령 산행을 하며 건너편 산들이 늘 궁금했는데 검색해보니 5~6km 왕복 거리에 제왕산이 있다기에 초행길이지만 트랭길 코스를 보면 찾기 쉬워보여 그곳으로 정하고 가는길이다. 초행길이라 꽤 기대가 되는 제왕산이다. 대관령 신재생에너지 전시관 혹은 옛 대관령휴게소를 네비에 넣고 도착한 들머리이다. 이곳의 아침기온이 16도 정도여서 시원타 못해 서늘할 정도여서 겉옷을 입고 산행을 시작했다. 주차후 고속도로 준공기녕비 쪽으로 계단을 올라가며 딸램을 핸폰 카메라에 담고나니 바로 산행 들입로가 보인다. .. 2024. 9. 5. 24.9.3 횡성 오봉산으로~ 친구와 통화후 산행지를 정했다. 요즘은 너무 가물어 버섯산행은 어려우니 운동삼아 가보자 하고 횡성 문재터널을 지나 꼬불 산길을 올라 임도 초입에 차를 세웠다. 마지막 비포장길을 올라오며 차 바닥을 얼마나 긁었는지,,,ㅜㅜ 이럴줄 알았으면 아들차를 가져올것을 하는 뒤늦은 후회를 했다. 승용차로는 오르면 안되는 비포장길이다. 주차후 임도길을 따라 걷는데 기온이 시원타 못해 살짝 추울 정도였다. 하늘은 어찌나 파랗던지~ 길가의 갈꽃은 또 어찌나 이쁘던지~ 한동안 감탄하며 임도길을 따라 걷다가 적당한 장소에서 능선으로 치고 오르기로~ 바람도 시원히 불어줘 더운줄 모르고 능선에 올라섰다. 그물버섯 종류가 제법 눈에 띄고 가끔 땅느타리도 보였다. 가실쑥부쟁이꽃도 보이고 참배암차즈기가 노란 주둥이를 벌리고 있는 모습.. 2024. 9. 3. 이전 1 2 3 4 5 6 7 8 ··· 537 다음